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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폭력

글 조윤희


COVID –19 비상 사태로 인해 부모는 홈오피스로, 어린이는 휴교령으로 모두 집에서 복닥이며 생활하게 되었다. 한창 뛰어 놀아야하고 또래 문화가 중요한 시기의 어린이, 청소년들 스트레스는 물론이고, 부모 역시 이 시기가 만만치 않을 것이다.

이런 시기에는 예외 없이 힘없는 사람들에게 몇 배의 타격이 가니 지인의 딸이 "엄마, 그럼 노숙자는 어떡해? 그럼 아이들은 가정폭력에서 누가 지켜줘?" 하고 물었을 때 지인은 어른으로서 부끄러웠다고 했다. 프랑스의 한글학교 선생님인 지인은 1년 이상 자기가 가르치던 아이가 오래동안 가정폭력에 시달렸다는 것을 까맣게 모르고 지내던 사실을 알았을 당시 엄청난 자책감에 시달렸었다.

맨 케어 스위스 MenCare Schweiz의 국가 프로그램을 통해 코로나 비상사태에서 남성이 스트레스를 자제하고 가정폭력을 스스로 제어하는데 도움이 되는 권유사항이 공식적으로 전단지나왔다. 이 전단지는 스위스 뿐 아니라, 오스트리아, 독일까지 청년-남성-아빠 역할 총연맹 단체가 권하는 예방 조치의 하나로 뿌려지고 있다고 한다. 나는 이 전단지를 취리히 시장 직속 기관 취리히 인테그레이션 지원 기관 Integration Stadt Zürich (http://www.stadt-zuerich.ch/integration) 페이스북 공식 사이트에서 보게 됐다.

"코로나-위기: 압박감에 처한 남성을 위한 서바이벌 키트"

플라이어 전문https://www.maenner.ch/coronakrise-merkblatt/



스위스에서는 평균적으로 2주에 한 명의 여성이 남편/파트너나, 전남편/전파트너에 의해 살해된다는 통계가 있다. 또 평균 매주 한번 살인 시도가 있다고 한다. 작년에는 약 20,000 건의 범죄가 가정폭력과 관련하여 경찰에 접수되었다고 한다. 이 중 70% 가 여성이 피해자고 75%가 남자가 가해자라고 한다. 이러한 형편이니 COVID-19 사태의 국면에서 여성 보호 기관들이 촉각을 세우고 가정폭력에 관해 알리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하겠다. 결혼 및 파트너 관계 폭력 방지 여성을 위한 상담소 Beratungsstelle für die Frauen gegen Gewalt in Ehe und Partnerschaft 소장인 피아 알레만Pia Allemann 씨는 "좁은 생활 공간, 불안한 경제 상황, 집에서 생활해야하는 아이들 등이 가정폭력을 가중케 하는 요소"라고 하며, 이번주부터 전화 상담 수가 급격히 늘고 있고 앞으로 몇주간은 더욱 고된 주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전화 143-도움의 손길 Tel 143-Die dargebotenen Hand>> 단체에서도 같은 사태를 예견하고 있다.

문제는 폭력 피해 여성을 위한 여성의 집들이 이미 거의 꽉 차 있다는 점이다. 취리히 여성의 집 재단 Stiftung Frauenhaus Zürich 수잔 A. 페터 Susan A. Peter 씨의 말에 의하면 판데미이든 아니든 스위스 여성의 집들은 언제나 만원이고, 이제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한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 월요일 취리히 주정부 법무/내무부 장관 샤클린 페어 Jacqueline Fehr 씨는 피해자 도움 기관들에 추가적인 인원과 폭력을 당한 여성들을 위한 공간을 더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분명 기쁜 소식이긴 하지만 심한 폭력 트라우마를 지닌 여성이나 아동을 대할 수 있는 전문가들을 금방 구하거나 길러낼 수 없는 어려움이 있고 보호 공간을 찾는 것도 쉽지는 않다고 한다. 다른 대부분의 칸톤에서도 지원 대책을 마련중이라고 한다.

유니세프에서도 "코로나 시대 업무 보기: 아이들과 함께 홈 오피스 성공하기" 라는 제목의 간략한 도움말과 아이디어를 주고 있다.

https://www.unicef.ch/de/ueber-unicef/aktuell/blog/2020-03-20/arbeiten-zeiten-von-corona-wie-homeoffice-mit-kindern-gelingt

SNS 에서는 콘서트나 박물관을 방문할 수 없는 이 시기동안 집에서라도 즐길 수 있도록 많은 공연 실황이나 그림등을 무료로 올려주고 있다.

스위스 영화를 무료로 스트리밍 해 주는 사이트를 소개해 주기도 한다. https://www.facebook.com/944803665544133/posts/3111299655561179/

오페라 하우스의 공연도 스트리밍 해 주고 있다.

www.opernhaus.ch/streaming

이 시기가 모두에게 스트레스가 쌓이는 시기라는 사실, 특히 거기에서 아이들이 제외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하겠다. 누구도 예외는 없으니 내가 보통사람이라는 사실부터 인정하고 추천하는 작은 아이디어들과 스스로를 달래는 방법들을 찾아야 겠다. 잠깐 살이 찌면 어떠리, 단 것으로 아이들도 나도 평안할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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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watson.ch/!157473663?utm_medium=social-team&utm_source=facebook&utm_campaign=fb_news

https://www.tagesanzeiger.ch/zuerich/region/mehr-gewaltdelikte-im-kanton-zuerich/story/27653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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