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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엔부르크 호수 녹조 현상-수영 금지

지난번 기사에 강, 호수에서 자유로이 수영할 수 있는 축복에 대해서 썼었다. 이 축복에 대해 2주 만에 경고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7월 30일 노이엔부르크 칸톤은 노이엔부르크 호수의 아뢰제(Areuse) 포구에서부터 캠핑 호수변이 있는 게마인데 콜롬비아(Colombier) 사이 수영 금지를 선포했다. 이 조치는 여섯마리의 개가 호수의 독성 녹조때문에 죽은 결과로 취해졌다. 노이엔부르크 호수에 이러한 현상이 일어난 것은 이제까지 없었는데 전문가들은 날씨가 녹조화를 촉진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노이엔부르크 호수에서 수영하는 것은 위의 금지된 구역 외에도 호수에 면한 칸톤 프라이부르크 (Freiburg)와 바트(Waadt) 에서도 되도록 하지 말 것을 권유하고 있다. 


이 중독(Vergiftung/poisoning) 사건의 원인은 사이아너박테리아, 흔히 말하는 녹조(Blaualgen) 에 의한 것인데, 노이엔부르크 칸톤 수의사 코린 보긴( Corinne Bourquin)에 따르면 밀리그램 정도의 극소량으로도 네발 동물은 곧 사망에 이르며 해독제가 없다고 한다. 인간은 사망에 이르지는 않지만 구토, 설사, 가려움증, 눈동자 충혈, 호흡 곤란, 근육통, 마비 등의 증상을 보인다고 한다. 특히 어린 아이가 수영하다가 물을 먹었을 때 위험하므로 녹조 현상이 일어난 호수에서는 수영하지 않도록 권한다. 수영 후에는 샤워를 철저히 하고 잘 말려야 하며 젖은 수영복은 속히 세척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녹조라 부르는 사이아너박테리아(Cyanobacteria / 쮜아노박테리엔 Cyano -bakterien)는 사실상 모든 종류의 물(하천, 호수, 바다)에 존재하고 먹이 사슬의 1차 생산자인 플랑크톤의 일종이지만 마이크로 시스티스 같은 종류는 독성을 가지고 있다. 이 박테리아는 농업에서 나온 양분이 호수로 흘러들어가고, 기온이 높고 일조량이 많을 유속이 느린 지점에 특히 많이 퍼지게 된다고 한다. 스위스에서는 70-80년대 과다한 거름과 세제에 인산염(Phosphat)이 미텔란트 호수(Mittellandseen)에 흘러들어와 녹조 현상이 문제가 이후 정화시설 건설과 인산염 금지 조치로 개선되었다. 하지만 연방환경부에 따르면 취리히 호수를 포함 몇몇 호수에는 조류의 양이 여전히 많다고 한다. 2011년에는 취리히 그라이펜 호수(Greifensee) 에도 녹조 현상이 일어나 보도되었고 피부가 약한 사람이나 어린이에게는 수영이 금지 되었었다. 

수질연구소(Eawag Dübendorf)와 취리히 대학 전문가들은 이 현상이 일정정도 기후 변화에서 기인한다고 보고 있다.  원래 죽은 플랑크톤은 호수의 바닥에서 분해 되어야 하는데, 겨울 수온이 높아져 따뜻하고 가벼운 표면수가 지하수로 순환하는 물의 역동이 일어나지 않고 그 결과 수표와 호수바닥 사이 방어막이 생겨 조류가 충분히 제거되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호수에서 수영하는 모습은 늘 보아왔던 터라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었다. 만나면 당연하게 손잡고 끌어 안던 일이 당연하지 않게 된 것처럼 요즘 당연했던 일들이 당연한 일이 아니게 되는 경험을 자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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