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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 코로나 테스트

스위스보다 인구가 4배나 많은 한국. 한국의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400명 안팎으로 록다운 하에서도 일일 2,000명 안팎이 나오는 스위스보다 그 수가 훨씬 적다. 개개인이 스위스보다 훨씬 조심해온 측면도 있지만, 자발적으로 원한다면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한다거나 최근 대량 검사를 통해 더 적극적으로 확진자를 찾아내 격리하도록 한 방법이 의미가 있었다고 추론해 볼 수 있다. 





스위스에서도 이런 대량 검사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실시하기 시작했다. 정부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검사에 대한 비용을 지원하겠다며 대량 검사를 장려하고 나섰다. 현재까지 13개 정도의 칸톤에서 코로나 대량 테스트에 들어갔거나 준비 중에 있다고 한다. 우선 첫 출발은 칸톤 그라우뷘덴(Graubünden)에서 시작했다. 그라우뷘덴은 지난주 월요일(1월 25일)부터 대량 코로나 검사의 실행에 들어갔다. 신청 기업만 해도 200개 기업 14,400명에 이르며, 기업과 직원들의 참여도 적극적이다. 또한 기업뿐 아니라 요양원, 학교에서의 정기적인 테스트로 증상이 없는 확진자를 찾아내 격리한다는 방침이다. 아르가우(Aargau)나 아펜첼 아우서로덴(Appenzell Ausserrhoden)과 같은 다른 주들도 가능한 한 빨리 대량 검사를 실시하려고 한다. 바젤 슈타트(Basel-Stadt)과 바젤 란트샤프트(Basel-Landschaft)도 연초에 요양원에서 테스트를 실시했고, 바젤 란트샤프트의 경우, 학교와 기업에서 테스트를 실시하는 파일럿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노이엔부르크(Neuenburg)는 기업에서의 테스트, 글라루스(Glarus)는 요양원과 학교에서의 정기적 테스트, 겐프(Genf), 니드발덴(Nidwalden), 샤프하우젠(Schaffhausen), 솔로툰(Solothun)은 양로원 및 요양원에서의 대량 테스트를 계획하고 있다. 칸톤 우리(Uri)도 테스트양을 늘릴 예정이며, 칸톤 추크(Zug)는 스포츠 방학 이후 12세에서 18세 학생들에 대해 매 주 2번의 정기적 대량 테스트를 결정했다.


한편 칸톤 취리히 대변인도 유사한 조치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칸톤 취리히의 경우 칸톤의 규모가 훨씬 크고 기업도 많아 같은 조치를 수행하기에 다른 칸톤들보다 까다롭다는 입장이다. 큰 기업들도 아직 크게 호응을 보이진 않는 모양새다. 현재 대부분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직원들을 굳이 모이도록 하는 것도 부담이다. 이에 따라 칸톤은 기업들의 참여를 좀 더 끌어 낼 수 있도록 대량 검사를 위한 절차에 있어 최대한 간단하고 비관료적인 해결책을 마련 중이라고 한다. 그러나 모든 취리히 기업들에 대한 일괄적인 검사 실시 요구는 없을 것이며, 직원들의 감염 위험이 높은 분야의 기업들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대부분의 취리히 기업들이 아직 대량 코로나 검사에 대해 고려하고 있지 않거나 관심을 보이지 않는 반면 공항의 경우, 정부의 비용부담에 대한 서면 확답을 받는 즉시 직원들에게 정기적인 대량 검사를 실시하겠다며 반긴다고 한다. 


코로나 발생 초기, 마스크 쓰기조차 꺼려하고 증상이 있어도 테스트를 받지 않는 사람들이 있었던 것에 비해 일 년이 지난 지금은 한국에서 먼저 일찌감치 실시했던 조치들이 여기 스위스에서도 하나씩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인상이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 백신 공급 차질로 일반인들의 백신 접종이 연방정부의 초기 예상처럼 4월부터 이루어질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이런 조치들이 코로나 확산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참고 기사

https://www.tagesanzeiger.ch/corona-massentests-zuercher-firmen-zoegern-851087331600

https://www.derbund.ch/13-kantone-wollen-corona-massentests-169807816184

https://www.blick.ch/schweiz/neue-corona-strategie-des-bundes-schon-13-kantone-wollen-massentests-id16321219.html

https://www.srf.ch/news/schweiz/corona-an-schulen-lehrerinnenverband-fordert-massentests-an-schul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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