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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날씨로 증가한 말벌들

8월 1일은 스위스 건국 기념일이다. 크리스마스 다음으로 가족들이 모여 불꽃놀이도 하면서 정원에서 파티하는 날이기도 하다. 코로나로 자주 없었던 친척들을 만나 그동안 못했던 이야기로 대화의 꽃을 피우고 있을 작은 아이가 벌에 물렸다며 달려왔다. 사실 벌에 물린 것이 아니고 벌집을 보고 벌집을 떼려다 당한 것이었다. 다음 손이 퉁퉁 부었고, 그다음 날은 정말 심각할 정도로 손이 부어 병원에 가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벌에 쏘인 일이 우리 이야기만은 아닌 같다. 8월 3일 타게스 안차이거 신문에 아래와 관련된 기사가 나올 정도였으니까.


칸톤 취리히 구조대원들은 7월 유난히 말벌 관련 문제로 많이 출동했다고 한다. 그중 벌에 쏘인 사람을 구조한 것은 139건이나 되며, 이는 2019년 79건, 2018년 83건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취리히시 해충 방지 자문기관 대표 가비 뮐러 (Gabi Müller)에 의하면 말벌집 처리 관련 문의도 276건이나 있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여왕 말벌은 5월 초에 겨울잠에서 깨어나는데, 올봄은 유난히 따뜻해서 벌써 4월 초순에 여왕 말벌이 활동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 모두 2020년 봄을 잊지 못할 것이다. 록다운 기간 내내 화창한 봄날이었지만 아이러니하게 인간인 우리는 외출을 삼가하고 홈오피스와 홈스쿨링으로 집에 갇혀 지내야만 했었다.


말벌이 증가한 것은 우리에게 성가신 일이지만 좋은 점도 있다. 말벌은 그들의 유충에게 모기나 파리와 같은 다른 곤충을 먹잇감으로 준다.  어떤 말벌은 썩은 고기도 먹이는데 그게 접시 위의 햄인지, 숲에 있는 죽은 쥐인지 구별하지는 못한다. 올해 유난히 말벌 때가 공격적이라는 표현은 맞지 않는다고 뮐러는 말한다. 요즘 같은 휴가철에 말벌이 증가했고, 또한 집에서 휴가를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말벌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고 느끼는 것이라고 한다.


말벌에게 물렸을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취리히 전화 의료상담 센터장 로베르트 프레이 (Robert Frey)는 물이나 페니스틸 젤(Fenistil-Gel)로 물린 자리를 진정시킬 것을 권고한다. 피부가 심하게 빨갛게 변하거나 호흡에 문제가 있으면 즉시 응급실로 가거나 144로 전화해야 한다. 밖에 도움이 만한 행동 규칙은 다음과 같다.


  • 말벌이 다가와도 가만히 있을 것. 손을 휘두르면 말벌이 위협을 느껴 공격적으로 된다.

  •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물이든 분무기를 이용하는 것이다. 말벌에게 물을 뿌리면 비가 오는 알고 벌집으로 돌아간다.

  • 음료수는 뚜껑이 있는 컵에 빨대를 꽂아 사용하다. 

  • 설탕물이나 음료수 그리고 맥주를 식탁에서 조금 떨어진 거리에 둔다.

  • 정향(Gewürznelken)을 꼽은 레몬 조각, 마늘, 바질을 식탁 위에 올려 둔다.

  • 건조한 라벤더를 위쪽에 단다.

  • 말벌은 연기를 싫어하기 때문에 커피 가루를 태우거나 선향(Räucherstäbchen)이나 모기향을 피운다.


자세한 정보는 취리히시 해충 예방 자문기관 www.stadt-zuerich.ch 에서 있다.

기사와 관련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좀 더 상세히 읽을 수 있습니다.

https://www.tagesanzeiger.ch/wespen-sind-wieder-die-partykiller-176438743519

https://www.tagesanzeiger.ch/es-droht-ein-extremer-wespensommer-840117076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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