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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다운으로 인해 쓰레기 증가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자 시간을 유용하게 사용하려고 이것저것을 한다 - 적어도 홈오피스 초기에는 그러했다 -. "집안 물건 정리하기"가 그중 하나인데 오래된 교과서, 인쇄물, 먼지 쌓인 작은 소품, 작아서 못 입는 옷 등을 정리하다 보면 버려야 할 물건들이 쌓이기 마련이다. 

스위인도 한국인 못지않게 분리수거를 철저히 한다. 동네마다 분리수거장이 있으며, 마트 근처에도 빈 병 수거함이 있다. 또한 정해진 수거 날 집 앞 도로변에 쓰레기를 내놓으면 쓰레기차들이 이를 가져간다.

취리히 쓰레기 재활용 폐기물 센터(ERZ) 미디어 대변인 다니엘 에버하르트(Daniel Eberhard)에 의하면 올 3월 말까지 수집된 쓰레기양은 작년과 비교해 보면 상당히 증가했다. 특히 와인병, 맥주병 등과 같은 유리류가 작년에는 1,000t 이하였지만, 올  3월 현재 23% 증가한 1,200t에 달한다.

록다운으로 이런 음료 소비가 증가한 것뿐만 아니라, 홈쇼핑의 주문이 늘어나자 택배 상자 쓰레기는 3월 말 현재 500t을 넘어섰다. 수거를 위해 도로에 내놓은 폐박스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취리히시 재활용 관계자는 록다운이 실시된 3월 16일 이후 홈쇼핑이 증가했기 때문에, 폐박스는 4월에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생물학적으로 분해 가능한 음식 찌꺼기나 정원 폐기물과 같은 바이오 폐기물(Bio-Abfall)도 15% 증가하여 약 1,300t 이상이 수거되었고, 일반 가정 쓰레기는 약 10% 증가한 6,000t을 폐기 처리했다.


다니엘 에버하르트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정부방침에 따라 근무 환경을 조정해야 하지만 증가하는 폐기물량을 문제없이 처리할 수 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쓰레기차를 운전하는 직원 1명, 쓰레기를 싣는 직원 2명이 한 팀으로 근무한다. 수거가 끝나면 쓰레기차는 소각장으로 이동하는데, 이때 3명의 직원이 모두 쓰레기차 앞자리에 앉아서 같이 간다. 하지만 현재는 정부의 코로나 대응 방침에 따라 안전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명만 쓰레기차를 타고 가고, 한 명은 자동차로 이동한다. 또한 혹시 모를 인력 부족에 대비해 거리 청소를 하는 약 30명의 환경미화원이 쓰레기 재활용 폐기 훈련과정을 이수했다.

인간의 기본적 욕구 충족을 위해 생필품 구매도 중요하지만, 보건 위생이 아주 민감한 문제로 떠오른 요즘 쓰레기 처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또 어떤 일이 일어날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기사와 관련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좀 더 상세히 읽을 수 있습니다. 

https://www.tagesanzeiger.ch/zuercher-produzieren-ploetzlich-viel-mehr-abfall-19033458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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