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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늦게 귀가할 때 도움이 되는 앱

밤늦게 귀가할 경우 기차역에 내려 집까지 가면서 조금은 불안한 마음으로 평소보다 빠른 걸음을 걷게 된다. 차라리 아무도 없으면 덜 불안한데, 내 뒤에서 발걸음 소리가 들리면 귀를 쫑긋 세우게 된다.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내가 소리치면 당장 누군가가 도와주러 오리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집에 전화를 걸어 통화하는 척도 해본다.


이런 심리를 이용해서 안전 귀가 서비스를 해주는 앱들이 나오고 있다고 한다. 2월 22일 자 타게스 안차이거에 의하면 보험회사 악사(Axa-Versicherung)가 Wayguard라는 앱을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에도 밤길이나 택시 안전 귀가를 돕는 여러 앱이 있다. 인도에서는 성폭력과 여성 살인이 증가하면서 이러한 앱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현재 인도 정부에서는 모든 스마트폰에 응급 전화를 할 수 있는 <Panic Button> 앱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고있다. 노르웨이에서도 리치 라르센(Rich Larsen)이 자신의 딸이 성폭력을 당한 경험을 바탕으로 <bSave>라는 앱을 개발하였다.


Wayguard는 안전 귀가 서비스를 원하는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앱이다. 이용자가 안전 귀가 서비스 시작 버튼을누르면 안전 지휘 본부에서 GPS를 통해 이용자의 경로를 감시한다. 또는 Wayguard에 등록된 지인에게 본인의 경로를 감시할 수 있는 권한을 줄 수도 있다고 한다.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하면 Wayguard 앱이 안전 지휘 본부 또는 지인에게 이 사실을 알려준다. 위급 상황이 발생한 경우 Wayguard 앱에 있는 응급 버튼을 누르면 본부와 바로 전화 연결된다. 악사 대변인 안나 에렌스페르거(Anna Ehrensperger)는 안전 지휘 본부에 근무하는 사람은 위험한 상황의 여부를 판단하고, 이용자가 스트레스 상황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위험한 경우 경찰 투입을 결정해서 직접 경찰에 연락하는 등의 전문 교육을 받는다고 한다. 그러나 이용자가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는 위험한 상황에 부닥쳐 안전 귀가 서비스 앱 버튼을 누르지 않는다면 어떤 대처도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취리히시 경찰청 대변인 마르코 코르테지(Marco Cortesi)는 그러한 경우 소리를 질러 주위의 관심을 끌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안전 귀가 서비스 앱이 실제로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어떠한 평도 내놓지 않았다. 아직 안전 서비스 앱을 제공하는 곳에서 경찰 투입을 요구한 적은 한 건도 없었다고 한다. 불안감을 느끼는 시민은 언제든지 정부에서 제공하는 117 전화 서비스를 이용하라고 한다. 하지만 경찰은 신고자가 알지 못하는 장소에 있는 경우 신고자의 위치를 바로 추적할 수 없다. 위치 추적은 범법자나 실종신고가 들어온 경우 즉시 가능하나 그렇지 않은 경우 법원의 허락이 필요하다.


안전 귀가 서비스는 위치 추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는 더 실용적으로 보이지만, 이러한 스마트폰 서비스 뒤에는 개인 정보 노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항상 높다. Wayguard는 앱 이용자가 아무런 사고 없이 귀가하여 앱에 설정된 도착 버튼을 누르면 문자 대화와 위치 추적 내용이 바로 삭제되지만, 응급 상황 버튼을 누른 경우 서비스 이용자의 모든 대화 내용과 이동 경로를 90일까지 서버에 저장한다고 한다.


스마트폰의 다양한 앱들이 우리 삶을 더 편안하게 해주지만 편안한 삶과 개인 정보 보호 중에서 무엇을 선택할지는 결국 스스로 결정해야 할 문제로 남는다.


Dank WayGuard von AXA nie mehr allein unterwegs - Für Julia kam Hilfe im richtigen Moment

기사와 관련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좀 더 상세히 읽을 수 있습니다.

https://www.tagesanzeiger.ch/leben/gesellschaft/macht-diese-app-den-heimweg-wirklich-sicherer/story/14894085

https://axa.ch/de/ueber-axa/blog/trend/begleit-app-wayguard-sicher-unterweg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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