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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여권 도입될까?

작년에 코로나로 봉쇄가 시작되고, 집에서 삼시 세끼를 하며 투덜대던 게 엇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을 보냈다. 작년 5월 11일 코로나 봉쇄 완화가 확대되어 식당이 다시 열리고, 여름에 마음 졸이며 이웃 나라에 다녀오기도 했지만 두 시간 반 정도 걸려 갔던 자동차 여행이 해외여행의 전부였다. 올해는 어떨까? 백신 신청을 받으면 바로 신청해서 맞고 한국에 다녀오겠다는 친구도 있고, 작년에 스위스 국내에서만 머물렀던 친구는 올해엔 해외에 가보고 싶다는 바람도 얘기한다. 작년 3월 스위스 정부에서 봉쇄를 결정할 때쯤의 코로나 확진자 수가 백여 명 남짓이다. 1년이 지난 지금 하루에 천여 명씩 나오는 확진자 수를 보면서 천 여명 남짓이 꽤 안정적이란 생각이 드는 것을 보면, 코로나에 걸려 힘들어 보지도 않았는데 익숙해진 느낌이 든다. 그리고 다시 국경도 넘고, 비행기도 타보는 여름 휴가를 상상한다.



이스라엘의 한 피트니스 모습. 한 남성이 피트니스 센터 입구에서 체온을 재고 정상임을 확인한 후, 핸드폰 스크린을 담당자에게 보여준다. 스크린에는 예방 접종을 두 번 받았다는 백신 패스가 보인다. 남성은 그대로 피트니스 센터에 들어가 운동을 한다. (SRF 방송 내용) 아마도 백신 여권이 도입된다면 이처럼 이용될 것이다.

백신을 접종한 사람에 한해서 여행을 허락한다는 백신여권에 대한 얘기들이 작년부터 있었다. 현재 EU에서 이런 백신여권 도입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며, EU 집행위원회 위원장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Ursula von der Leyen)은 3월 17일 이런 디지털 그린 패스를 위한 법안을 제출하길 원하고 있다. 솅겐 조약에 가입된 스위스도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 브뤼셀에서 논의 중인 내용은 여행자들이 지참할 수 있는 QR코드 문서로, 스마트폰이나 종이로 휴대할 수 있다고 한다. 이 문서에는 백신 접종 내용 외에도 최신 코로나 테스트 음성정보나 코로나 질환 후 생긴 면역력 정보도 포함될 수 있다. 논의에는 이 패스를 궁극적으로 여행자를 격리 의무에서 제외시키는 증명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타게스안차이거에 따르면 해결해야 한 문제점들도 있다. 백신 접종 이후의 바이러스 전염 여부에 대한 명확성과 가짜 백신 여권에 대한 문제. 또한 '여권(Pass)'이라는 용어도 혼란을 줄 수 있으며,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차별이 존재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언급되고 있다.


몇몇 칸톤에서 이미 위험 그룹 외 일반인들의 백신 접종 등록을 받기 시작했다(각 칸톤 웹사이트 참조). 백신 접종 등록을 했다고 명확한 백신 접종 날짜를 잡는 것은 아니다.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것과 선착순인 만큼, 순서를 정하는 의미가 있을 것이다. 칸톤들에서는 예방 접종을 기다리는 시간이 길 수 있고, 신청 시 시스템 과부하를 우려해 접종 등록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분위기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백신 접종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개인적으로 내 거주 칸톤의 정보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겠다.




참고 자료


https://www.srf.ch/play/tv/rundschau/video/privilegien-dank-pieks-streit-um-corona-impfpass?urn=urn:srf:video:7019155c-1863-4633-b5b8-53ec0da58efa&aspectRatio=16_9

https://www.tagesanzeiger.ch/die-schweiz-sucht-den-anschluss-beim-impfpass-der-eu-901100759800

https://www.srf.ch/play/tv/10-vor-10/video/fokus-corona-impfpass?urn=urn:srf:video:dc5bd6d2-a909-423d-96a9-a10d39896365

https://www.20min.ch/story/wer-sich-jetzt-registriert-kommt-schneller-zur-impfung-735107622127

https://www.luzernerzeitung.ch/international/eu-diskutiert-den-digitalen-impfpass-durfen-schweizer-bald-nur-noch-mit-zertifikat-ins-flugzeug-ld.2084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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