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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국방부 고가 마스크 구매 책임은 누구?

한 경제 전공 김나지움 학생이 사무직 직업기초교육을 받는 친구와 함께 창업했다. 그 이름은 에믹스 트레이딩 Emix Trading. 에믹스 회사는 2016년부터 국외 소프트드링크 제조업체와 코스메틱 제조업체에서 수입한 물품을 도매업자와 요식업계에 판매하면서 공급망을 확보했다.

이 두 젊은이가 각각 이십오만 프랑의 벤틀리(Bentley) 를 한 대씩 구입하고 이백오십만프랑을 넘어서는 한정판 페라리 Ferrari를 한 대를 구입한 기사가 온라인 포털 << 인사이드 파라데플라츠 Inside Paradeplatz >> 에 게재 되면서 영화같은 스토리가 시작되었다. 이들은 작년 3월 코로나 팬더미의 혼란 속에서 순식간에 백만장자가 되었다. 연방 국방부- 스위스 군대에서 기본 보유분 보호 마스크를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아 무조건 신속 구입해야 하는 상황에서 에믹스 사가 총 천 오십만 개의 FFP2 마스크와 위생마스크를 중국에서 구입하여 납품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에믹스 사는 스위스 뿐 아니라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에 고가로 마스크를 판매할 수 있었다.




2020년 6월 28일 타게스 안차이거는 SVP 국회의원 프란츠 그뤼터Franz Grüter 가 연방재정검토처에서 군약품 부서에서 실행한 마스크공공조달 사업을 조사할 것을 요구했다고 기사화했다. 당시 연방 국방부는 일반적으로 30랍펜의 위생마스크를 1,20 프랑에, FFP 마스크를 8프랑에 구입했다. 연방 국방부 장관 비올라 암헤르드Viola Amherd는 당시의 매우 불안정한 시장에서 신속히 구매해야 하는 압박때문에 비싼 가격을 무릅써야 했다고 발표했다.

2020년 12월 3일 연방국방부는 공공조달 보고서

(Bericht_Beschaffungen_Corona_VBS_NEU.pdf) 를 공개했다. 리스트에 따르면 에믹스 사는 3월 첫째 주 FFP2 마스크를 개당 8.90 프랑에, 3월 둘째 주에는 9.50 프랑에서 9.90 프랑에 납품했고 이는 당시 가격과 비교해서도 약 2프랑이 비싼 것으로 파악되었다. 또한 6월 국방부 대변인이 발표했던 에믹스 사의 마스크 납품 숫자 50만개 보다 3배가 많은 숫자의 마스크를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공조달 코디네이터 마르쿠스 내프Markus Näf는 기자회견에서 에믹스 사가 타회사보다 일찍, 빠르게, 원하는 품질에 맞게 납품할 수 있었고, 연방 재정예산법의 '가능한한 선지급 금지' 조항을 지켜줄 수 있는 회사였다고 전했다.


2021년 1월 15일자 타게스 안차이거는 하루아침에 백만장자가 된 이 두 청년, 2017년부터 SVP 취리히 청년당원 및 임원인 이 두 청년과 이들의 멘토이자 이사회 회장, 경제변호사 페터 아커만PeterAckermann의 회사 에믹스가 팬데믹 1차 웨이브 당시 독일에도 3억 오천만 유로 상당의 마스크를 판매했음과, 이 큰 사업에 바이에른지방의 내무부장관, 경제부장관, 재정부장관을 역임한 게롤드 탄들러GeroldTandler의 딸 안드레아 탄들러Andrea Tandler 가 관련되어 있음을 보도했다.


2021년 1월 22일 스위스 군약품 부서에서 에믹스로부터 구매했던 몇백만 개의 마스크가 70만 개 이상 불량품이었고 일부 파기 되었음이 드러났다. 스위스 군은 위조 FFP2마스크를 구매한 것으로 추정되고, 일부 곰팡이가 슬었으며 품질이 형편없는 일부는 파기되었음에도 연방은 배상을 받지 못했다. 2020년 3월동안 에믹스 사에서 납품한 150만 개 FFP2 마스크 중 약 70만 개가 초록색 포장 "CHEMIPHARMA" 상호를 달고 있고 계산서에는 "Chemi Pharma Medical" 이라는 이집트의 회사명이 적혀 있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 존재하는 Chemi Pharma Medical 회사에서는 위생마스크만을 생산할 뿐 FFP2마스크는 생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의 한 회사에서 위조한 것이다.

2020년 7월 제네바 대학병원에서 이 문제의 마스크에서 곰팡이 흔적을 발견함으로써 각 칸톤에 배부 되었던 2십2만 개 중 약 10만 개 정도가 현장 폐기되었다. 나머지 12만 개는 누군가가 사용했거나 사용할 것이다. 유럽 위생규준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기 때문에 의학-위생학상 해는 없다고 한다. 포장에는 CE 마크도 제조사 주소도 적히지 않았다. 에믹스 사 이사회 회장 피터 아커만은 군약품 부서에서 품질 검사를 했고, 단 한번도 문제삼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2021년 2월 5일 타게스 안차이거는 1차 코로나 웨이브 당시 구입한 대부분의 마스크가 사용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0년 5월 말 공공조달 코디네이터 마르쿠스 내프는 스위스가 바닥이 난 세계 시장에서 천운으로 필요한 조달 과제를 완수했다고 발표했었다.

2021년 2월 초 우리는 알게 되었다. 연방, 칸톤, 종합병원의 담당자들이 마스크 비상보유분을 확보하고 있어야 하는 규정을 어겼고 2020년 봄, 패닉 가운데 연방은 화급하게 너무 많은 마스크를 구입했다는 사실을. 그것도 마스크 가격이 하늘을 치솟고 있을 때.


보건 시스템의 마스크 수요가 연방 보건부에서 우려했던 만큼 확대발전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패닉의 상황에서 군약품 부서의 마스크 구매 담당자들이 주어진 사양에 맞춰 엄청난 양의 마스크를 구매하는 것에 한계가 있었을 것도 상상할 수 있겠다. 엄청난 시간적 압력과 공급 시장의 불안정 속에서 보건시스템과 국민을 위한 의료물자 공급을 확보한 것도 잘 한 일이다. 하지만 마스크 시장이 안정되자 군약품부에서 마스크를 구매하겠다는 문의는 현저히 줄어들었다. 군 창고에는 당시 비싸게 사들인 마스크 박스가 뒹굴고 있다. 내프는 당시의 비싼 구매가격 대신 현재의 시장가격으로 마스크를 재판매 하도록 하는 허가를 신청했다. 그렇게 하는 것이 그나마 창고에 쌓아 두거나 유효기간이 지나 폐기하는 가격보다 낫다고 생각한 것이다. 또한 1차 웨이브 당시 긴급법은 품질규준과 인증서를 까다롭게 요구하지 않았으나 9월부터는 번거로운 추후테스트를 거쳐야 하거나(FFP2) 일반 시민에게만(위생마스크) 사용하게 하고 있다.

내프의 6월13일 보고서에는 기가 막힌 아이디어도 적혀 있었음이 밝혀 졌다. 계속 납품되는 마스크를 창고에 적재하려면 적어도 FFP2 마스크 중 스위스 규준에 맞지 않는 마스크만이라도 중개인을 통해 아프리카 시장에 판매하겠다는 것이었다.


군 창고에는 여전히 사용되지 못한 마스크가 적재되어 있다고 한다. 이 창고가 비워질 수 있는 옵션은 다음 세가지 이다.

구매가격에 훨씬 못미치는 현재의 시장가로 판매하는 방법

무상으로 분배하는 방법

이도저도 못하고 쓰레기 소각장으로 직행하는 방법

연방이 선지급 하지 않고도 그 큰 단위 금액의 마스크를 공급할 수 있게 이 두 청년에게 자금을 대어 준 사람은 과연 누구인가? 연방과 국방부 관계자에게, 독일 정부에 두 청년이 닿을 수 있게 도와 준 사람은 과연 누구인가? 그들이 수익을 취했는가? 국민 보건을 위해 비상보유해야 하는 보건 마스크를 왜 당시 군은 보유하지 못했는가? 이는 누구의 책임인가?

팬데믹은 우리가 살고 있던 안온했던 일상의 괴물같은 배후를 하나 둘 씩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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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nsideparadeplatz.ch/2020/06/25/masken-kids-auch-dick-drin-in-edelauto-business/

https://www.tagesanzeiger.ch/masken-millionaere-verlangten-hohe-stueckpreise-707043459708

https://www.tagesanzeiger.ch/masken-millionaere-fahren-ferrari-970612428924

https://www.tagesanzeiger.ch/schweizer-masken-millionaere-machten-in-deutschland-kasse-203677959322

https://www.tagesanzeiger.ch/schweiz-zahlte-millionen-fuer-nutzlose-masken-705733655693

https://www.tagesanzeiger.ch/millionen-unbenutzte-masken-drohen-im-abfall-zu-landen-976719316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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