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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산에도 미세 플라스틱 눈이 내린다

2020년 4월 10일 업데이트됨

새로 측정한 알프스와 북극의 눈에 많은 양의 미세 플라스틱이 포함되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미세 플라스틱이 공기 중에 퍼지고 있다.



휴가 때 바닷가에 앉아 모래를 손으로 파헤쳐 본 사람은, 전세계적으로 많은 해변이 자외선, 바람 등에 의해 잘게 쪼개진 플라스틱 쓰레기로 덮혀 있음을 아마도 알 것이다.


이에 반해 스키타는 사람들은 그들의 겨울 스포츠를 즐기게 해 주는 하얀 눈이 더 이상 아주 깨끗한 눈이 아니라는 소식에 놀랄 것이다. 이미 어디에나 미세 플라스틱이 퍼져 있는 것처럼 알프스 산에도 실제로 미세 플라스틱을 포함한 눈이 내리고 있다.

브레머하펜에 있는 알프레트-베게너-연구소( Alfred-Wegener-Institut)와 다보스에 있는 눈과 눈사태 연구를 위한 *WSL-연구소의 연구진이 이 사실을 알아냈다. 이 연구진은 북극에서 채취한 눈 샘플 뿐만 아니라, 바이어른, 브레멘, 헬고란트, 스위스의 알프스에서 채취한 눈 샘플도 가져와 연구실에서 분석했다. 실제로 가장 높은 밀도의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된 곳은 바이어른 주의 국도에서 채취한 눈이었다. 그곳의 눈은 1리터당150,000개 이상의 미세 플라스틱 입자를 포함하고 있었다. 북극의 눈에서는14,400개 정도까지의 미세 플라스틱 입자가 검출됐다. 다보스에서는 1리터당 약 2700개의 미세 플라스틱 입자가 발견됐다.


눈을 채취한 지역에 따라 발견된 플라스틱의 종류도 차이가 있었다. 국도에서 발견된 미세 플라스틱의 종류는 주로 고무 입자였음을 과학자들은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벤시스 Science Advances»에 발표했다. 이러한 고무 입자들은 자동차 타이어 같은 데서 찾아 볼 수 있다. 북극과 알프스에서는 특히 니트릴 고무, 아크릴레이트와 페인트 입자들이 검출됐다. 니트릴 고무는 연료에 의해 망가지지 않고, 보다 큰 온도 변화에도 견디기 때문에, 특히 고무호스와 고무패킹에 사용되고 있다.


장거리로 이동

브레머하펜의 연구진은 이미 2016년에 북극의 빙하 샘플을 자세히 분석했고, 놀랍게도 이 샘플에서도 미세 플라스틱을 발견했다. 게다가 바다에 둥둥 떠다니다가 해류를 타고 북극으로 떠밀려온,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의 독일 쓰레기 조각들도 발견했다.


그 당시에 과학자들은 어떻게 얼음 속에 현미경으로만 알아 볼 수 있을 정도의 작은 플라스틱 입자들이 대량 축적되었는지 설명할 수가 없었다. 그 동안 이 문제에 대한 답을 찾아냈다. 남프랑스의 연구원이 몇 달 전 이 미세 플라스틱들은 물과 바람에 의해서 뿐만 아니라, 꽃가루나 사하라 먼지처럼 공기를 타고 날아 올라 먼거리로 이동하여 왔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렇기 때문에 미세 플라스틱이 심지어 피레네 산맥같은 외지고 인적이 드문 곳에서도 발견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스키 타는 사람을 위한 마스크?

독일과 스위스에서 실시한 이 연구는 이제 미세 플라스틱이 지역적으로 뿐만 아니라 전세계 모든 곳에 퍼져 있다는 것과, 북극 빙하 속에서 발견된 수수께기같은 미세 플라스틱은 수십 년 동안 눈에 섞여 내려와 쌓인 결과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 그리고 이 연구진은 처음으로 미세 플라스틱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는 극히 미세한 입자들도 측정할 수 있어서, 연구에 나온 미세 플라스틱의 밀도는 지금까지 측정된 모든 수치를 넘어선다.


미세 플라스틱의 존재가 생태계와 사람의 건강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여전히 연구 중에 있다. 스키 탈 때 염려스러운 사람은 다음 시즌에 좋은 헬멧 뿐만 아니라, 미세한 구멍이 있는 호흡기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WSL-연구소에서 WSL은 Wald 산림, Schnee 눈, Landschaft 지역의 약어.



타게스안차이거 2019.08.16


윗글은 Tagesanzeiger의 허가 하에 번역한 것이며 원본 링크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s://www.tagesanzeiger.ch/wissen/natur/es-schneit-plastik-auch-in-den-schweizer-bergen/story/28386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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