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au 4

스위스 코로나 백신 접종 상황

스위스에서도 코로나 백신 접종은 큰 관심사다. 지난 며칠 동안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억만장자 요한 루퍼트(Johann Rupert)가 공식적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되기도 전에 투르가우에 있는 클리닉에서 테스트 백신을 맞은 것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히르스란덴 그룹(Hirslanden Gruppe)은 투르가우에서 코로나 백신 예방 접종을 담당하고 있는데, 요한 루퍼트는 이 그룹을 소유하고 있다. 요한 루퍼트의 백신 접종이 알려진 뒤, 히르스란덴의 CEO 다니엘 리트케(Daniel Liedtke)는 투르가우 주민들에게 사과했다.


이런 보도로 사람들은 "모욕적이다",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란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다시 한번 코로나가 들춰낸 사회의 민낯을 보는 듯하다.


그렇다면 지금 현재 스위스 내 백신 접종 상황은 어떨까?

지난 1월 21일 목요일까지 스위스에서는 약 17만 명이 코로나 백신을 접종했고, 이는 스위스 주민의 약 2%에 해당한다. SRF에 따르면 현재 모든 칸톤에서 백신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주민 100명당 접종 수로 봤을 때 가장 많은 접종이 이루어진 곳은 바젤 슈탓(5.54), 아펜첼 이너로덴(5.1), 옵발덴(4.92) 순이고, 취리히는 1.62회로 21번째를 기록하고 있으며, 가장 접종률이 낮은 칸톤은 1.07회의 투르가우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백신을 받아 접종하고 있는 곳은 취리히 칸톤으로 스위스 전체 백신중 6만6천 개가 취리히로 전달됐다. 하지만 이는 인구 대비로 봤을 때는 주민 100명당 1.62회에 해당하는 수치다.


<2021.1.21 기준, 칸톤별 주민 100명당 백신 접종률. 참고: SRF>



SRF에 따르면 현재까지 화이자/바이온텍과 모더나로 부터 받은 백신은 459,700개이며 이 중 37%가 접종됐다. 또한, 스위스메딕(Swissmedic, 스위스 약품청)에 따르면 몇 주 내로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백신의 승인이 가능하다고 한다. 현재 스위스가 아스트라체네카에 주문한 양은 530만 개다.


연방 보건청의 알랭 베르세는 칸톤이 주민의 백신 접종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배달 상의 문제 등으로 백신 접종 시기 지연이 예상된다고 하지만 연방과 칸톤이 애쓰고 있는 것을 보면 일반인 백신 접종 4월 시작, 여름까지 전 국민 백신 접종이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 참고: 올해 70세인 요한 루퍼트는 까르띠에, IWC, 끌로에, 몽블랑, 피아제등의 고가 브랜드가 속한 리치몬트(Richemont) 계열사의 대주주이자 80억 달러의 자산을 가진 남아프리카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다. 스위스 당국이 12월 19일 화이저-바이온텍 백신을 승인하자 남아프리카에 체류중이었던 그는 백신 접종을 위해 전용기를 타고 스위스로 들어왔다.

루체른의 한 클리닉은 루퍼트에게 백신 접종을 거부했지만, 루퍼트는 투르가우의 공식 백신 접종이 시작되기도 전에 1차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프라우엔펠트(Frauenfeld)에서 받았다.


스위스에서는 일반적으로 백신 접종 1순위는 75세 이상의 고령자와 위험군에 속한 환자들이다. 히르스란덴 그룹 대변인은 루퍼트가 다양한 만성 질환으로 위험군에 속하기 때문에 1순위 예방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참고기사


https://www.blick.ch/schweiz/suedafrika-milliardaer-liess-sich-im-thurgau-impfen-so-tickt-der-impfdraengler-id16307014.html

https://www.srf.ch/news/schweiz/kampf-gegen-das-coronavirus-impfungen-spitzenreiter-basel-stadt-schlusslicht-thurgau

https://www.nau.ch/news/schweiz/swissmedic-astrazeneca-zulassung-in-den-nachsten-wochen-moglich-65857213


조회 93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