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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민속촌 Freilichtmuseum Ballenberg

아이들이 다 크고 나서는 동물원이나 어린이 서커스에 갈 기회가 적어졌다. 

공간도 촛점도 맞추지 못하는 어린 눈으로 수동 사진기로 찍은 수수께끼 같은 넓적한 동물의 다리, 희뿌연 물체로 남은 사진들을 들여다 보면서 지난 시절을 추억하는 일이 최근에는 전부였다.  그런 성인 아이들을 설득해 프랑스에서 스위스로 놀러 오신 손님과 함께 스위스 야외 민속촌 발렌베르크로 향했다. 스위스를 집약적으로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지적 욕구가 특별히 강한 손님에 대한 배려와 내 아이들이 어렸을 때에 가보지 못한 장소였는데 궁금하네, 하는 호기심으로 선택한 곳이었다.

반나절 이상을 투자했지만 전체의 3분의 1 정도를 보고 다음 일정 때문에 나와야 해서 아쉬웠다. 그만큼 전체 면적이 넓고 스위스 각 지방 오리지널 실제 건물들이 현재 109 채나 옮겨져 있다고 한다. 

나오면서 까다로운 아들은 "어, 내 상상을 뛰어넘어 괜찮았어!"라고 신나는 얼굴로 말했고, 더위에 쿨쿨 자는 돼지 배를 마사지 해 주던 딸은 "아, 아쉽다, 돼지 한번 더 보고 올 걸!" 했다. 성인 자녀와 방문해도 이 정도 성공이면 추천해도 될 것 같다. 














내게도 실망스럽지 않았다.

  1. 자연과 어우러져 마치 숲속을 산책하는 느낌으로 민속촌을 돌아 다닐 수 있다.

  2. 서로 다른 스위스 각 지방의 특색을 집, 건물을 통해 알 수 있다. 

  3. 어린 아이들이 스위스 가축들을 가까이에서 관찰하거나 만질 수 있다.

  4. 공간이 넓고 야외라 답답하지 않다.

  5. 스위스 각 지역별 집과 특산물의 차이점을 일별할 수 있다. 

  6. 스위스 채소, 허브 정원도 일별할 수 있다. 

  7. 관람하다가 지치면 숲이나 물가에서 시간을 보내며 쉴 수 있다. 

베르너 오버란트 근처로 휴가 가시는 분들이나,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들과 하루 만에 어딘가 다녀오고 싶은 분들, 박물관 덕후께 추천한다. 

https://www.ballenberg.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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