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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나 묻혀 있는 미세 플라스틱

최종 수정일: 2018년 11월 27일

찰방대는 강물. 질주하는 작은 물고기들. 물가에 내려앉는 잠자리. 뫼리켄 아르가우(Möriken AG)의 뷘차우에(Bünzaue)는 목가적인 곳이다.


하지만 최근 베른 대학 지리학자들의 조사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토양 1 킬로그램당 55 밀리그램의 플라스틱 조각이 나왔는데 이 조각들은 5 밀리미터보다 작은 미세 플라스틱들이었다. 28곳의 저지대보호구역을 더 조사했고 거기에는 53톤의 미세 플라스틱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뷘차우에가 가장 많이 나온 곳이었다. 이유는 물이 모이는 집수구역에 사람들이 더 많이 살수록 플라스틱도 더 많다는 것이다.



스위스의 강과 호수가 얼마나 오염되었는지는 최근 발행된 스위스 쓰레기 리포트(Swiss Litter Report)가 보여준다. 자원봉사자들의 쓰레기 수집과 상세한 기록에 따르면 100 평방미터 물가에서 평균 67개의 쓰레기 조각이 발견됐고 3개 중 2개가 플라스틱이었다. 이 쓰레기들이 그대로 남는다면 언젠가 미세 플라스틱으로 변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결과들이 쓰레기 투기에서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농업용으로 쓰인 비닐시트, 자동차 타이어의 마모, 도로에 칠해지는 선들, 쓰레기 집하장의 플라스틱 모두 그 원인이 된다. 거기다 소위 1차 미세 플라스틱도 있다. 1차 미세 플라스틱은 샴푸, 치약, 필링, 샤워젤 혹은 인조섬유에서 나온다. 세척 시에 이런 미세 플라스틱이 용해되어 나오지만 정화장치는 부분적으로만 걸러낸다. 마지막에 결국 이 미세 플라스틱이 하수 침전물로 남는데, 2006년까지 이 침전물은 경작지의 거름으로 사용되었다.


학자들은 경작지에 자연보호구역보다 더 많은 미세 플라스틱이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영국 학자들은 육지에 많게는 바다의 23배에 달하는 미세 플라스틱이 있을 것으로 추측한다. 하수 침전물 만으로도 매년 바다에서 발견되는 것보다 더 많은 미세 플라스틱이 경작지로 들어간다. 위 속에 플라스틱 조각이 가득 차 있는 바다새들의 사진은 플라스틱이 얼마나 나쁜지 잘 말해주지만 육지의 동식물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지렁이에게 실시한 실험에 따르면 아주 적은 양으로도 플라스틱은 지렁이들이게 위염을 일으키고 높은 농도에서는 성장이 늦거나 죽기도 한다. 이는 좋지 않은 소식이다. 지렁이의 배설물은 중요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토양을 비옥하게 하고, 지렁이가 파는 통로는 통풍과 물의 분산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아마도 플라스틱은 우리의 토양, 즉 식량 안전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을 겁니다" 지질학자는 말한다.


베를린 자유 대학교의 연구팀은 실험으로 높은 농도의 미세 플라스틱에서는 야채들이 축 늘어지고 샐러드 잎은 말라죽는 결과를 얻어냈다. 또 미세 플라스틱이 토양의 미생물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도 알았다.


일반적으로 플라스틱에 독성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위험하지 않은 것도 아니다. 왜냐하면 유해 물질들이 플라스틱에 달라붙기 때문이다. 제네바 호수에서는 납, 카드뮴, 수은으로 오염된 플라스틱 쓰레기가 나왔다. 이 쓰레기가 부서지면 물고기가 먹을 것이고 나중에 우리 식탁 위로 올라온다. 플라스틱에는 첨가물도 들어가는데 이 물질들 상당수가 호르몬과 유사하게 행동한다. 그래서 생식이나 신진대사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당뇨를 촉진시킨다는 것이 동물 실험에서 나타났다.


그라우뷘덴의 발스나 보의 레티바즈와 같이 자연보호구역에서 조차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한다. 대부분 1 밀리미터 이하의 작은 입자들인데 학자들은 공기를 통해서 도달했다고 추정한다. 파리에서는 비와 공기중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되었고 연구에 따르면 소금, 설탕, 꿀 심지어 독일 맥주에서 조차도 검출되었다.


플라스틱은 생물학적으로 분해되지 않는다. 따라서 1950년대부터 전 세계에서 생산된 83억톤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어딘가 남아 있어야 한다. 오늘날 약 9퍼센트의 플라스틱 쓰레기 만을 재활용하고 있고 12 퍼센트는 소각한다. 석기 시대, 청동기 시대, 철기 시대 그리고 이제 플라스틱 시대에 들어와 있는 것이다.


일부 국가들에서는 화장품에 미세 플라스틱의 사용을 금하고 있다. 유럽연합은 연초에 빨대나 면봉과 같은 일회용품을 금지했고, 스위스에서는 2년 전부터 슈퍼마켓 계산대에서 비닐봉지를 판매하면서 그 수요가 80퍼센트 정도 줄었다.


하지만 연방정부는 일회용 플라스틱의 금지에는 관여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이를 업계의 책임에 맡겨두고 있다. 일회용 플라스틱의 사용금지를 위한 전체 의회의 발의를 연방정부는 아직까지 기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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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은 Beobachter의 허가 하에 번역 요약한 것이며 원본 링크는 다음과 같습니다.

원본 출처:

https://www.beobachter.ch/umwelt/plastikmull-hier-steckt-am-meisten-mikroplastik-d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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