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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배경의 아동 도서[2부]

최종 수정일: 2019년 3월 19일

2018년 12월 17일 타게스안차이거





이민 배경의 아동 도서[1부]

에겐베르거씨, 어린 독자들에게 아동도서의 등장인물들이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그것을 측정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어린이들은 끊임없이 자아 형성을 하는데, 책만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책도 엄청난 영향을 줍니다. 어린아이들은 그림책에서 정말 많은 세상의 지식을 얻습니다. 가령, 실제로는 본 적도 없는 동물들을 아이가 와글와글 숨은 그림찾기 책(Wimmelbuch)에서 보고 이름을 말합니다. 아동 도서는 그렇게 아이들의 발달과정에서 엄청난 역할을 합니다. 유치원 연령의 여자 어린이들에게 전통적인 역할 모델이 나오지 않는 책들을 읽어 주었더니 그 후 역할 놀이를 할 때는 전통적인 역할에서 벗어나는 경향을 보였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어쨌든 아이들은 다른 인물의 입장이 되어 생각하고 공감하는 것을 이야기를 통해서 배웁니다. 이 점은 또한 다양한 인종이 모여있는 유치원과 학급에서 아이들이 함께 친해지는 데에도 도움을 줍니다.


아동 도서는 다른 매체들과 비교해서 어떤 위치에 있습니까?

어린아이 연령대에서 초등학교 때까지는 여전히 책이 중요한 역할을 차지합니다. TV나 앱과는 반대로 책은 부모와 아이가 대화를 나누는 친밀한 상황을 가능하게 해주는데 이런 상황은 아이들의 언어, 교제 능력, 감정 이입의 발달에 큰 도움이 됩니다. 모든 어린이가 같진 않겠지만 취학연령에서는 책이 좀 더 소비적이 됩니다. 시리즈 문학의 팬들을 생각해보세요. 책을 읽는 순간은 자신의 상상을 창조하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정말로 주인공이 백인이 아닌 아동 도서가 적습니까? 그밖의 다양성은 어떻습니까?

영국이나 독일어권 출판시장이나 마찬가지지만, 다른 문화권 혹은 이민 배경의 아이가 책에 등장하는 사례가 적습니다. 그에 반해 강한 성격의 여자아이 캐릭터들이 늘어난 것이 눈에 띕니다. 반면에 남자 아이 캐릭터들의 차별성이 적다는 문제는 여전합니다. 성 소수자 주제도 있습니다. 주로 청소년 문학에 한정된 현상으로, 그림책이나 아동도서에서는 아직 미미한 상황입니다. 그래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독일어권 시장은 거의 9000권의 신간이 나오는 매우 다양화된 시장입니다.

스위스 출판물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스위스에서는 바오밥Baobab이란 작은 출판사가 어린이 및 청소년 문학에서 다른 문화권을 표현한다는 목표를 두고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의 아동도서를 출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껏해야 1년에 4권 정도 나오는 수준입니다. 바오밥 출판사의 소책자 «벌새Kolibri»는 가치의 다양성, 대화, 존중 및 평등에 관해 바오밥 출판사의 기준에 부합하는 모든 출판사의 새 아동도서들을 추천하는 데 정말 유용합니다. 또한 젊은 출판사이자 특히 책 읽기에 어려움이 있는 청소년들의 마음을 잡길 원하는 다북스Dabux 출판사는 스위스의 모든 작가가 청소년들의 스위스 환경을 그려내도록 격려합니다. 그리고 그런 책에는 또한 이민 배경을 가진 십대들이 등장합니다. 물론 다른 출판사들도 때때로 프로그램에 그런 주제를 담은 책을 내놓지만, 대부분 책들이 백인 주인공이거나 혹은 아예 사람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스위스 작가들은 어떻습니까?

제가 보기에 스위스 작가들은 이민 배경을 가진 어린이를 표현하는 데 관심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미 첫 이민 물결이 있던 1960년대부터 에벨리네 하슬러Eveline Hasler의 책 «다시 와, 페피노Komm wieder, Pepino!»에 등장하니까요. 독일 책과는 달리 종종 다른 이민그룹들이 묘사되기도 합니다. 독일에서는 주로 터키, 러시아 그리고 새롭게 시리아 어린이들이 나오지만, 스위스에서는 요즘 오히려 알바니아나 포르투갈 어린이들이 더 등장합니다.


그 어린이들의 전형적인 역할은 무엇입니까?

피난, 두 문화 사이에서의 분열, 힘든 융화 등 여전히 문제점이 주로 이야기의 중심이 됩니다. 하지만 큰 문제 없이 주인공의 가장 친한 친구가 무슬림이거나 어린이들이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지니는 등 점점 더 다양성이 자연스러운 이야기의 한 부분이 되고 있습니다. 스위스 삽화가 프란체스카 산나의 새 그림책 «비켜주세요, 베르그씨Geh weg, Herr Berg!» (Atlantis)에는 아무 언급 없이 검은 피부색의 아이가 등장하는데, 그것을 놀라워한다는 것 자체가 사실 많은 것을 말해줍니다.


국내 백인 어린이는 항상 조력자입니까?

사실 그것이 가장 잘 알려진 패턴입니다. 정확히 봐야 합니다. «외국에서 온» 아이의 행동 능력은 어떤가? 아이가 스스로 문제 해결책을 찾는가? 아이의 문화가 문제화만 되는가 아니면 «다른» 정체성도 자원으로 묘사되는가? 융화가 오직 아이의 예외적인 능력을 통해 이루어지는가 아니면 그 융화가 무조건적으로 이루어지는가? 단지 외국 아이가 등장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동일시 할 수 있는 대상이 약자여서만은 안됩니다! 그래서 독일 소녀가 시리아 소녀를 돕는 내용의 파울 마르Paul Maar의 책 «아직 내 옆에 자리가 있어Neben mir ist noch Platz»는 새롭게 다시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표지 그림이 금발 소녀가 검은 머리 소녀를 장벽 위로 당기는 모습이었습니다. 이것은 그런 이야기들이 얼마나 많이 통용되고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그 사이 출판사에서 반응했고, 이 두 소녀는 장벽 위에 나란히 앉게 되었습니다.


반대되는 예가 있습니까?

가령 «누스렛과 소Nusret und die Kuh» (Tulipan)란 그림책이 있습니다. 한 코소보 소년의 부모가 소년을 독일이나 스위스로 데려오고 싶어 합니다. 소년은 조부모와 헤어지기가 어렵다고 생각한 나머지 그 해결책으로 그들의 소를 데려갑니다. 소는 과도기적 대상으로 더 이상 소년이 소를 필요로하지 않을 때까지 새로운 고향에서 그를 돕습니다. 소년의 감정 세계가 그 중심이고 소년은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합니다.


가령 «검둥이Neger»라는 단어가 나오는 어린이 고전이 문제가 됩니까?

고전 도서는 아이가 혼자서 읽도록 두는 것보다 읽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 마찰이 있는 부분들이 훌륭한 대화의 계기가 됩니다. 물론 구별도 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Jim Knopf»는 국제적으로 이해되는 근본이념을 담고 있고, 미하엘 엔데가 소년을 설명할 때 가끔씩만 진부하게 느껴집니다. 이 점은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명확히 시대에 뒤떨어진 이데올로기를 가진 책들은 이제 한쪽으로 치우고 새로운 책을 들어야 합니다.


이민 배경의 아동 도서[1부]


윗글은 Tagesanzeiger의 허가 하에 번역한 것이며 원본 링크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s://www.tagesanzeiger.ch/kultur/buecher/oft-steht-ein-problem-im-zentrum/story/1954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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