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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에 관한 국가 실태 조사 처음으로 실시 예정

스위스는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비교적 높은 자살률을 보인다. 연방정부는 그 원인을 알아보고, 예방 대책을 개선하려고 한다.


스위스에서는 매년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자살한다. 스위스 자유민주당(FDP) 소속의 국회의원 요아힘 에더(Joachim Eder)는 "스위스에는 너무 많은 사람이 자살합니다."라고 언급하면서, 이 문제에 대해 연방정부가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아주 바람직하다고 한다. 연방 보건국은 처음으로 국내 자살 시도 실태조사를 한다.  올해 3월부터 최근 실시한 건강 설문 조사(2017년에 해당) 자료를 바탕으로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연방 보건국에서 이 프로젝트를 책임지고 있는 심리학자 에스터 발터(Esther Walter)는 "자살 예방 토론을 하면서 우리는 더 나은 자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건강 설문조사 기관은 자살시도와 관련된 3가지 질문을 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라고 말한다. 이 설문 조사는 5년 마다 실시되고 있다.  


2만 명을 대상으로 1. 자살 시도를 한 적이 있는지, 2. 설문 조사 12개월 전에 자살 시도를 한 적이 있는지, 3.  자살 시도 후 누군가와 관련 대화를 나눈 적이 있는지 물어보았다.  연방 보건국은 이 연구결과를  9월에 있는 세계 자살 예방의 날에 발표할 예정이다. "우리의 주된 안건은 이전에 자살시도를 한 사람이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는가입니다."라고 발터씨는 설명한다.


최대 25,000명에 달하는 자살 시도

지금까지 자료를 보면 미흡한 부분이 많다. 매년 1,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자살로 사망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자살 시도 생존자의 경우 매년 약 15,000명에서 25,000명 사이에 달한다고 대략 추정하고 있다. 이 수치는 병원 자료와 설문 조사 항목에 기반을 둔 것이다. "아직은 자살 시도와 자살 생각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라고 발터씨는 말한다.


올해 3월, 스위스 불어권 지역의 연구원이 연방정부가 의뢰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로잔, 제네바, 노이엔부르크 그리고 발리스 지역 병원들은 일 년 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자해와 자살 시도로 병원 치료를 받았는지 파악했다. 거주 주민 10만명당 122건에서 208건을 치료했고, 성인의 약 절반 이상이 명백한 자살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 이 표본수를 스위스 전체로 산출한면 연간 5,000건에서 8,500건이 자살 시도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그러나 연구원은 이와 같은 방법으로는 자살 시도 사례에 대해 잘 알 수 없다며, 영국의 최근 연구를 참고로 제시하였다.  영국에서는 병원 자료가 제시한 것보다 30배나 더 많은 청소년이 자해를 가한다고 한다. 따라서 전반적인 상황 개선을 위해서 스위스는 건강 설문 조사 평가를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베른 대학병원 정신 심리치료 센터의 심리치료사인 안야 기신 마이라르트( Anja Gysin-Maillart)는 연방 보건국의 이러한 노력을 지지한다고 한다. "지금까지 우리가 세계보건기구 (WHO) 연구에 사용한 자료들은 탐색적 연구를 통해 나온 오래된 데이터입니다. 오늘날 의료제도는 비용에 의해 조절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이 분야의 연구 기금을 조성하기 위해서 자살에 대해서 더 많이 알아야 합니다." 설문조사에 의하면 두 명 중의 한 명은 자살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한다.  "자살 생각은 누구나 빈번히 할 수 있기에 사람들이 자살에 관해 이야기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예방 접근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라고 기신 마이라르트는 말한다.


자살에 대한 인식과 연구의 개선은 취리히 EVP정당 하원의원인 마야 인골드(Maja Ingold)의 발의로 연방 의회가 2016년에 결의한 자살 예방 행동계획의 한 부분이다. 이 행동계획의 목표는 자살률을 낮추는 것이다. 스위스는 1980년 이래로 자살률이 절반 이상 줄었지만, 아직도 다른 유럽 평균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 행동계획은 10가지 목표를 명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간단하고 신속한 도움을 제공, 자살 위험에 대한 정보 제공 그리고 회복을 위해 실제로 효과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것 등이 있다. 또한 자살 사망으로 연결되는 위험요소를 최소화하는 것도 자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연구에 따르면 자살 위험군에 속한 사람들은 주위에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도구를 선택한다고 한다. 이러한 위험 도구가 적을수록 위험군에 속한 사람들이 자살 시도에서 살아날 확률이 높다. 자동촉매제(Autokatalysatoren)의 도입과 조리 가스의 무독화는 자살률은 감소. 또한 무기 배포를 제한하고 교량지역과 기차 철로의 안전 강화는 자살 예방에 효과적인 방법인 것으로 입증되었다. 


에더씨는 최대로 개선되어야 할 점은 자살 시도 후의 사후관리 서비스라고 보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절반 이상이 여러 번 자살 시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높은 재발률은 효과적인 치료로 감소시킬 수 있다고 기신 마이라르트씨는 말한다. "자살 시도는 우리 기억에 흔적을 남깁니다. 이것은 미래에 위기 상황에 직면했을 때 매우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자살 시도 경험이 한 번이라도 있는 사람은 향후 자살 시도 가능성이 60배 -100배나 더 높아 아주 위험합니다."


지금까지 자살 행동을 줄일 수 있는 증명된 효과적인 치료 방법은 국제적으로 많지 않다. 이 치료 방법 중에서 하나를 공동 개발한 심리치료사 기신 마이라르트씨는 이 분야의 지속적인 연구를 주장하며 구체적인 개선책을 요구하고 있다. "예를 들어 현재 클리닉은 자살 시도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예산으로 직원 교육을 해야 합니다."


윗글은 Tages-Anzeiger의 허가 하에 번역한 것이며 원본 링크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s://www.tagesanzeiger.ch/schweiz/standard/erstmals-eine-nationale-umfrage-zu-suizid/story/31174150

Fabian Fellman, Tages-Anziger, 06.05.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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