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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을 알 수 없는 은행계좌 3부 (1) SRF 라디오 Echo der Zeit Teil 3

최종 수정일: 2018년 12월 27일

2018년 8월13일 방송


라디오 SRF. 이 프로그램은 Echo der Zeit의 스페셜 팟 캐스트 방송입니다.


정의는 어떻게 실현되는가? 뉴욕 브루클린의 지방 판사 에드워드 콜먼 Edward Colman은 매일 이 질문에 답을 해야 합니다. 1996년에도 그랬고, 이후 홀로코스트 생존자가 스위스 은행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하며 그의 법원에서 재판을 하려 했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어떤 때는 기다리는 게 최고다, 라고 콜먼은 오늘날 말합니다.


은행들과 소송인들은 타협점을 찾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게 실패했을 때 판사 콜먼은 더 기다릴 수만은 없었습니다. 그가 직접 나서야 했습니다.


은행들은 콜먼이 적당한 금액을 제안해주길 바랐습니다.


콜먼은 솔로몬의 지혜를 빌어 10억5천 만 달러를 제안했습니다. 은행들이 지급하고자 한 금액과 소송인들이 받고자 했던 금액의 딱 중간 금액이었습니다.


은행들은 그에 반대하지 않았습니다.


판사 콜먼은 타협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결정적인 돌파구는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20년 전인 1998년 8월 마련됐습니다. 브루클린의 한 식당에서 스위스 은행들의 대리인들과 유대인 국제 위원회 편의 이스라엘 싱어Israel Singer가 악수했습니다. 스위스 은행들과 보험회사들은 12억5천만 달러를 지급할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것으로 스위스 은행들과 스위스 국가 은행을 상대로 한 집단 소송은 끝이 났습니다. 그날 저녁에 그들이 식당을 나설 때는, 모두가 자신이 먹은 음식에 대한 돈을 냈습니다. 콜먼 판사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휴면 계정 자산을 둘러싼 싸움에 대해 3부작으로 마련된 시리즈 <주인을 알 수 없는 은행 계좌들>에서 우리는 정확히 20년 전에 일어나 각종 신문의 머리기사를 장식했던 한 사건을 되돌아보고자 합니다. 우리 방송 Echo der Zeit에서도 보도되었습니다.


휴면 계정 자산을 둘러싼 싸움이 어떻게 그렇게 커질 수 있었을까요? 그 문제가 결국은 어떻게 해결됐을까요?


„나는 스위스의 일반적인 이미지가 굉장히 훼손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스위스 은행들엔 여전히 나치 시대 희생자의 소위 주인 없는 자산이 있을 거라 추측되어지고 있습니다. 수십억에 달할 거라고 추정됩니다.“


„우리는 상황을 너무 하찮게 여겼습니다. „


„우리는 스토리를 원하는 게 아닙니다. 우리는 명확한 진실을 드러내야 합니다.“


„베르시에 위원회 Bergier Kommision가 보고서를 통해 당시 이곳에서 벌어졌던 스캔들을 폭로했습니다. „


„권력이 없으면 권리를 행사할 수가 없습니다“


저는 베아트 솔테만 Beat Soltermann이고, 마지막 에피소드의 초대 손님은 저널리스트 피에르 바일Pierre Weill입니다. 그는 당시의 글로벌 거래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심층 깊게 보도했고, 이후 그에 관한 책을 출간했습니다.


그 일에 관해 책을 써야겠다는 생각은 언제 한 건가요?


„ 스토리는 점점 더 커졌갔습니다. 매일 새로운 폭로가 이루어졌고, 스위스는 엄청난 압력을 받고 있었습니다. 우리 바젤 신문의 편집부는 당시의 결과가 스위스 역사에 있어 흥미진진하고 중요한 스토리가 될 것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협상이 끝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이 거래에 관한 책을 써야겠다고 결정했습니다. 나는 책을 쓰기 위한 조건이 좋았습니다. 이미 취재를 위해 여행을 많이 했고, 많은 사람을 인터뷰했었기 때문에 그 이야기가 전체적으로 어떻게 흘러갔는지 그림을 그릴 수 있었습니다. „


사람들은 당신에게 마음을 금방 열어주었나요? 바일씨, 어서 오세요, 자리에 앉으면 내가 다 얘기해줄게요, 뭐 이런 식이었나요, 어땠나요?


„ 놀랍게도 다들 자신의 시각에서 이 사건에 관해 이야기 해주고 싶어했습니다. 어땠는지, 문제는 무엇이었는지. 난 끼어들지 않고 그들 모두가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우린 물론 비판적인 시각으로 그 이야기를 따라갔고, 분석했고, 가능한 진실에 가까운 그림을 그려내려 노력했습니다. „


„6시 스위스 라디오 DRS .. Echo der Zeit. 뉴욕에서 협상이 타결됐습니다. 스위스 큰 은행들은 12억5천만 달러를 지급하고 미국에서 진행되는 모든 집단 소송과 그에 따른 요구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


이 뉴스를 오랫동안 기다려야 했습니다.


„원래 은행들이 제안했던 금액인 6억달러보다 ¼ 좀 더 넘은 금액입니다“


재판까지 가지 않고 타협점을 찾은 글로벌 거래였습니다.


„드디어 끝났습니다. 이제 과거를 덮어 둘 수 있습니다. 이제 미래로 향할 시간입니다.“


모두가 크게 안도할 수 있었습니다.


은행에서는 „ 사실 얼마나 안도했는지 숨길 수가 없습니다.“


연방 정부에서는 „협상 텍스트와 타협의 상황을 좀 더 들여다보며 분석할 기회가 생기는대로 상세한 견해 표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도 „우리는 합의점을 찾았습니다. …. … “


몇 년간, 몇십 년간 계속되었던 싸움이 끝이 났습니다.


누가 마지막에 이 거래가 성사되도록 몰아갔나요? 누가 이 타협의 끈을 쥐고 끌어당겼나요?


„판사 콜만씨가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그가 양쪽 편에 집단 소송은 아주 오래 걸릴 것이고, 굉장히 비용이 많이 들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끈다 해도 결국 양편 모두에게 불투명하게 결론 날 수 있을 거라 했습니다. 끝이 어떻게 날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고 했습니다. 집단 소송을 진행하기 위한 전제 조건으로 수사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그럼 스위스 은행들이 미국법에 따라 그들의 자료를 공개해야 하고, 그렇게 되면 스위스 법과 충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그건 스위스 은행들이 원하는 해결책이 아니었습니다. 타협은 결국 이성적인 거래였습니다. 관련된 모든 당사자가 거래는 재판정 밖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걸 알아차렸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비용도 너무 들고, 관련된 모든 사람이 너무 오래 불안해할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


이성적인 거래. 라이너 에 굿Rainer E. Gut 에게도 그랬습니다.

그는 당시 크레딧 스위스(Creidt Suisse)의 은행장으로 스위스 은행 편에서 수십억이 오고 갔던 뉴욕 거래를 끌고 갔습니다.


„우린 그 상황을 너무 하찮게 여겼었습니다. „


그는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처음으로 인지했던 사람 중의 한 명이었습니다.


„ 우린 그 모든 논쟁을 법적인 측면과 회계 장부 측면으로부터 도덕적인 측면과 인도적인 방향으로 돌아가게 애썼습니다. „ 라고 타협이 이루어지기 이미 1년 이상 전에 에 굿 E. Gut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미국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미국에서 일했었고, 부인이 미국인이었습니다.


„그래서 난 좀 더 일찍 알아차릴 수 있었는데, 아마 내가 과거에 미국과 연관이 되어 있었기 때문일 겁니다. 그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그 사람들은 엄청난 권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그들은 유대인 편에서 근거를 댈 수 있는 충분한 이유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도덕적인 압력이 너무 커졌습니다.


„거기에 홀로코스트와 관련된 모든 일들, 그들이 내내 유대인 입장의 근거들을 대면, 왠지 그쪽을 믿어야 할 것 같고, 내가 쥐고 있는 근거가 너무 약하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는 게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은행들은 돈을 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음주 계속)


윗글은 SRF Radio Echo der Zeit의 편집부의 허가 하에 번역한 것이며 원본 링크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s://www.srf.ch/sendungen/echo-der-zeit/spezial-podcast-bankkonto-unbekannt-3-3

오역을 발견할 시 메일 주시면 참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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