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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을 알 수 없는 은행 계좌 2부 (2) - Echo der Zeit 13.8.2018

최종 수정일: 2018년 12월 27일

큰 은행들 입장에서 그 사건에 얼마나 많은 것들이 걸려 있었던지 생각해보면, 정말 놀랍습니다.


„그러니까요. 얼마나 많은 것들이 걸려 있는지, 훌륭한 변호사 몇 명과 몇백만 프랑으로 그렇게 쉽게 끝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 등이 명백해졌을 때 은행들의 태도가 갑자기 변했습니다. 좀 더 융통적으로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때까지, 예를 들어, 내가 은행에 가서 마일리 Meili사건에 관해 물어봤을 때, 그때 저한테 말하길, 이것 봐요, 이건 그저 한 말단 경비원의 이야기입니다. 별일 아닌데 도대체 뭘 원하는 겁니까? 라고 했습니다. 전 그들에게, 조심하십시오, 이건 엄청난 폭발력을 지닌 미디어 정치 스토리고, 후폭풍이 어마어마할겁니다, 라고 했죠.“


이 팟캐스트 시리즈 1부에 나왔던 크리스토프 마일리Christoph Meili를 기억하시죠? 그는 사라질 뻔했던 은행 기록들을 구했었습니다. 마일리는 미 상원 의원 다마토에게 복덩이였습니다. 일개 말단 경비원 대 대은행들.


„ 은행에 있는 누군가가 아마 그 기록들이 위험하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그래서 그것들을 없애버리고 싶었던 거죠. „


마다토는 스위스에 있는 마일리에 직접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다마토가 뒤에 있고, 동시 통역사가 앞에서 얘기했습니다.“


스위스 TV 방송 룬드샤우 Rundschau의 팀이 우연히 현장에 있었습니다. 다마토는 마일리를 미국으로 초대했습니다.


„네, 곧 가겠습니다. 내 아내를 데려가도 될까요?“


1997년 4월 마일리 가족은 급하게 미국으로 도망갑니다. 마일리는 그때를 기억합니다.


„그들은 열렬히 환영해 주었습니다. 바로 애들 준다고 모아놓았던 옷들을 받았습니다. 우리에겐 쉽지 않았고, 굉장히 어려운 시간이었는데, 그들은 진심으로 환영했습니다.“


상원의원 다마토의 청문회에서는 마일리가 중심이었습니다.


„미국에서, 스위스에서 부디 저를 보호해주세요. 내가 생각하기엔 스위스에서 저는 위험에 처한 것 같습니다. „


마일리와 그의 가족은 스위스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에 정치 망명을 합니다.


모두가 마일리에게 뭔가를 원했습니다. 상원의원 다마토, 스위스 은행을 상대로 여러 개의 집단 소송을 시작한 변호사 애드 파겐Ed Fagen, 그 외의 다른 사람들. 마일리는 그들을 위한 도구로 쓰였고, 격리되었고, 미디어의 희생자가 되었습니다.


„어느 면에선 그래요, 미디어들이 거대한 권력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나 역시 미디어를 등에 얻고 엄청난 힘을 가지게 된 거죠“ 라며 미디어를 이용할 줄도 알았던 마일리가 말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토마스 보러Thomas Borrer도 빠지지 않습니다.


„젊은 외교관 토마스 보러는 나치 시대 희생자의 자산 가치를 규명해야 합니다.“


스위스 출신 외교관인 토마스 보러는 1996년부터 1999년까지 그 작업을 했던 팀을 이끌었습니다.

„세상은, 헷갈려 하면서도 점점 더 커지는 혐오감을 감추려 하지 않으면서 돈과 관련된 스위스의 역사에 시선을 던지고 있습니다."


7명의 연방각료들은 더 이상 이 위기를 대충 넘길 수 없게 되었습니다.

„연방외교부EDA의 새로 임명된 전담 작업팀의 팀장은 넘어야 할 산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담 작업팀 „스위스 2차 세계 대전“의 과제는 휴면 계좌 자산과 약탈 금을 둘러싼 국제적인 분쟁에서 스위스를 대표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대답을 아는 질문에만 대답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이해하셔야 합니다.“


„스위스 사람들은 자신이 축구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미국인들은 아메리칸 풋볼 경기를 하고 있는 거라고, 저는 항상 말해왔습니다. 대부분 그들이 이겼죠.“


오늘날 당시를 회상하며 보러Borrer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래서 그도 당시 아메리칸 풋볼 경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 그 모든 갈등 때문에 처음으로 새로운 미디어 세계가 스위스로 몰려들었습니다. 미디어들은 스위스에 압력을 가하는 장치로 이용되었습니다.“


보러는 그 와중에 미 의회 위원회 앞에, 미국인들이 그러하듯 프로 선수를 대동하고, 약간 감정을 담아 등장했습니다.


토마스 보러를 워싱턴으로 보낸 일이 도움이 된거죠?

„그건 틀림없죠. 당시에 소위 여러 분야의 책임자가 필요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외교 문제, 경제 정책과 관련된 문제, 또 사법의 문제가 있었으니, 이것만으로도 벌써 3명의 장관이 연루되죠. 거기에 또 함께 고려되어야 할 분야가 전체 은행 쪽입니다. 베른에 새로운 조직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걸 금방 이해할 수 있었고, 토마스 보러가 그 모든 것들을 정리하도록 보내지게 되었습니다. „


그리고 스위스에선 어떻게 돌아가는지 미국 사람들을 상대로 설명을 해야 했겠죠?


„그걸 시도했었죠. 하지만 그가 아주 많은 일을 한 데 비해 끼친 영향은 다소 적았습니다. 그 주제가 넓게 알려지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로요. 미국 사람 반이 보러가 하는 말을 경청한 건 물론 아니지만, 어떤 특정한 면에 있어서 그가 결정적인 도움이 된 건 맞습니다.“


스위스 은행들은 미국에서 다양한 편으로부터 압력을 받았습니다. 변호사 파겐Fagen이 집단 소송을 시작했고, 그 주제는 머리기사를 장식했습니다. 유대인 국제 위원회를 선두로 한 여러 유대인 단체들은 나치 시대에 스위스 은행들의 태도를 해명하길 원했습니다. 그들은 스위스 은행들이 유대인의 휴면 계정 자산을 암암리에 소유하고 있었던 점에 대해 보상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나는 국제 유대인 위원회의 지도급 인사들 두 명과 자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사람들은 국제 유대인 위원회가 세계적인 상급 유대인 단체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 하여튼 그 단체의 두 사람은, 어떤 특정한 이유로 스위스보다 앞서겠구나 판단될 땐 인터뷰를 했고 그렇지 않을 경우는 안 했습니다. 그 모든 일의 배후에 있던 결정적인 인물은 유대인 국제 위원회의 회장이자 기업인이자 시그람의 소유주이기도 한 에드 브론프만Ed Bronfman이었는데, 그는 나에게 한 번도 인터뷰를 해주지 않았습니다. 내가 보기엔 그가 전 기간 배후에서 굉장히 비판받을 만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10번이고 15번이고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그는 나와 이야기하는 걸 거부했습니다. „


사실 그들의 요구는 도덕적으로 보면 완전히 정당합니다. 그런데 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정도까지 중구난방으로 흘러가게 된 걸까요?


„양편 모두에게 굉장히 감정적인 테마였습니다. 스위스에선 그게 명예와 관련된 일이었죠. 현역시절에 우린 용감했고, 용기 있게 나치에 대항했습니다. 물론이죠. 그런데 이제 와서 어떤 사람들이 나타나, 당신들은 유대인 돈을 빼돌림으로써, 나치에게 약탈 금을 사주고 그들에게 이익을 남겨줌으로써, 소위 당신의 중립성을 돈으로 샀습니다, 라고 말합니다. 당신들은 나치에 대항했던 용감한 스위스인이 아니고, 당신의 독립을 돈으로 샀던 비겁자들입니다, 라고 말입니다. 그렇게 한편으론 굉장히 감정적으로 될 수밖에 없었던 테마였습니다. 다른 한편엔 인류 역사상 가장 끔찍했던 범죄인 홀로코스트가 있습니다. 거기에 그 범죄로부터 이익을 챙겼다는 비난이 있었죠. 이런 것들이 그 테마가 그렇게 뜨겁게 달구어졌던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


주인을 알 수 없는 은행 계좌들. 이건 휴면 계정 자산을 둘러싼 싸움에 관한 Echo der Zeit의 팟 캐스트 방송입니다. 다음 에피소드에서는 이 싸움이 어떻게 해결되었는지에 대해서입니다. 그 “ 글로벌 거래“에 대해 책을 쓴 저널리스트 피아 바일Pia Beil과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윗글은 SRF Radio Echo der Zeit의 편집부의 허가 하에 번역한 것이며 원본 링크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s://www.srf.ch/sendungen/echo-der-zeit/spezial-podcast-bankkonto-unbekannt-2-3

오역을 발견할 시 메일 주시면 참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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