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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선호하는 직업교육

중학교를 졸업한 스위스 학생들은 인문고등학교(Gymnasium), 전문고등학교(Fachmittelschule), 기초 직업 교육(Berufliche Grundausbildung)으로 진학하게 된다. 한국에서는 도제 교육이라고 알려진 기초 직업 교육은 스위스 중학생 3분의 2 정도가 선택하는 길이다. 이렇게 많은 청소년은 어떤 직업을 선호하고 선택할까?


연방 정부의 교육, 연구, 혁신 부서 (SBFI)에 따르면 현재 기초 직업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직업은 약 230여 종이다. 남녀 모든 학생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사무직이다. 그다음으로 선호하는 직종은 성별마다 차이를 보이는데 여학생은 건강 관련 업무 전문가, 소매업 전문가, 돌봄 서비스 전문가, 의학 보조 서비스업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학생은 IT 관련 직업, 전기설비공, 위생 설비공, 폴리 기계공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전과 달리 돌봄 서비스나 건강 그리고 IT 관련 업종의 기초 직업 교육이 증가하고 하고 있다. 타게스안차이거에 의하면 2010년 약 2,500여 명의 청소년들이 어린이집, 양로원, 장애인 시설에서 일하는 돌봄 서비스 전문가로 교육을 받았는데, 2018년에는 3,800명이 넘어섰다고 한다. 또한 청소년들이 건강 관련 업무 전문가가 되기 위한 기초 직업 교육을 선택하는 수도 이전보다 50% 증가했다고 한다. IT 관련 업종에서 기초 직업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자리도 2010년부터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ICT-직업교육 협회 의장 세르게 프레히(Serge Frech)는 타게스안차이거에서 이러한 흐름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위스는 기초 직업 교육을 하는 다른 유럽 지역과는 달리 고용인이 직업 교육 시장을 조정한다. 연방정부는 직업 교육의 질을 보장하고 고용인의 권유와 요구가 적합한지 살핀다. 그리고 도제 교육을 받아야 하는 새로운 직업군을 정하거나 노동 시장에서 수요가 없는 직업군은 기초 직업 교육 항목에서 삭제한다. 직업 교육을 위한 연방 대학 연구소 소속의 이레네 크리에지는 타게스안차이거에서 사진 현상가(Fotolaboratin)와 같이 기술혁신으로 인해 더 이상 필요가 없는 직업이나 물건 보관용 상자 가공업자(Etuimacher)처럼 생산 비용 때문에 외국에 공장을 두는 경우 국내 노동 시장에는 더 수요가 없기 때문에 사라지는 직업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대의 흐름에 맞게 직업의 이름이 변화하거나 세분화되기도 하는데, 예를 들어 요식업 직업 교육에서는 커피 전문가인 바리스타나 주류전문가 소믈리에 교육을 선택해서 받을 수 있다.


여성은 여전히 돌봄 관련 직종을 남성은 기술직을 선호하고 있지만, 2018년에는 돌봄 서비스와 건강 관련 업무 전문가로 기초 직업 교육을 시작한 남학생이 2010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IT 업종에서도 기초 직업 교육을 시작한 여학생이 40% 증가했다고 사회연구협회(GFS)가 밝혔다.


직종의 수요 변화는 기술 혁신과 관련이 있다. 인공 지능으로 인해 단순 노동 분야는 대량 실업이 생길 것이며 특수 전문가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반면 인공 지능이 할 수 없는 인간관계를 다루는 직종의 노동 시장은 증가할 것이다. 이에 맞춰 스위스 정부가 이 분야의 기초 직업 교육 수요를 늘린 것은 미래 사회의 변화에 제대로 발맞춰 가는 것으로 보여진다.

기사와 관련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좀 더 상세히 읽을 수 있습니다.

https://www.sbfi.admin.ch/sbfi/de/home/bildung/berufliche-grundbildung.html

https://www.sbfi.admin.ch/sbfi/de/home/bildung/berufliche-grundbildung/nahtstellenbarometer.html

https://www.tagesanzeiger.ch/schweiz/standard/so-wandelt-sich-der-lehrstellenmarkt/story/25001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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