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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리히 근교 스키장 Chäserrugg

최종 수정일: 2020년 1월 7일

스위스에는 2주간의 크리스마스 방학이 있다. 크리스마스가 최대 명절이라 가족 모임도 많지만, 방학 기간이 2주다 보니 아이들과 할 수 있는 활동을 찾게 된다. 이번 겨울은 날씨가 너무 따뜻하고 눈도 제대로 내린 적이 없어 스키를 타러 갈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자연눈이 있는 높은 산의 스키장은 취리히에서 당일치기로 가기에는 너무 멀고, 나 스스로가 그렇게까지 찾아가며 스키를 즐기는 애호가도 아니다.

얼마 전 다녀온 취리히 근방에 있으면서 자연눈을 즐길 수 있는 스키장 케저어룩그(Käserruegg)을 소개하고자 한다. Käserruegg은 해발 2,262m 높이의 쌍갈렌주에 있는 산으로 취리히에서 자동차로 약 1시간

정도 걸린다. 이곳은 겨울에는 스키장, 여름에는 다양한 산행코스로 유명하다. 산 정상에서 주변 경치를 바라보고 있으면 자연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스키장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운터바써(Unterwasser) 또는 알트 쌍 요한(Alt St. Johann)에 있는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이 두 지역이 서로 연결되어 있어 티켓 하나로 두 지역의 스키장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내가 주로 이용하는 곳은 Unterswasser인데, 이곳에서 산악열차로 Iltios(해발 1,339m)까지 간 뒤, Iltios에서 Käserruegg까지 케이블카를 이용해서 산 정상까지 올라간다.  산 정상에는 2015년 Herzog&de Meuron이라는 건축회사가 건축상을 받은 레스토랑이 있다. 이 레스토랑 뒤편으로는 산 정상을 따라 산책할 수 있는 3km 정도의 길이 있어, 스키를 타지 않아도 요즘처럼 안개가 낀 날씨에는 Käserruegg으로 산책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  Iltios에는 스키 입문자를 위한 스키학교가 있고, 어린아이들이 스키를 배울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또한 Alt St. Johann에서 Alp Sellamatt 구간은 금요일 저녁에도 스키를 즐길 수 있다.

2020년 1월 2일 Käserrugg을 방문해 보니 눈 상태는 좋았고, 그늘진 곳은 눈이 얼어 미끄러운 부분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스키를 즐기기에는 문제가 없었다.  

www.chaeserrugg.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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