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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2차 재확산과 사망률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지난주는 그 전주에 비해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두 배가 넘는, 5천 명 이상의 감염자 수가 매일 신고됐고, 연방정부는 1-2주 정도의 제한된 기간만 록다운을 하는 «미니 록다운»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연방정부와 별개로 칸톤은 제각각 강화된 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 팬데믹에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 칸톤 발리스의 경우는 10명 이상 집합 금지, 양로원 및 병원 방문 금지, 여가 시설 금지 등을 내용으로 하는 강력한 조치를 발표하고 즉시 시행에 들어갔다. 의학계에서는 상황이 엄중하다며 연방정부에 더 강력한 조치를 조속히 내릴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또 한 번의 록다운이 경제에 회복이 힘든 치명타를 날릴 것이라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사망률도 낮은데 강력한 조치가 필요할까?

이런 가운데 코로나 조치에 대한 찬반양론, 양쪽 모두의 근거로 사용되는 사망률에 관한 새로운 연구가 발표되었는데, 현재까지의 추정치보다 훨씬 더 낮은 사망률이라 논란이 됐다. 스탠포드 대학의 연구 저자 존 이언니디스John Ioannidis는 코비드 19로 인한 사망률이 평균 0.23%로, 감염자 일만 명당 23명이 사망한다는 연구를 발표했다. 이는 코비드 19의 사망률을 0.5 ~ 1 % 사이로 보고 있는 대부분 연구의 추정치보다 반에서 1/4까지 낮은 결과다.

https://www.who.int/bulletin/online_first/BLT.20.265892.pdf (언급된 연구의 링크)


쉽지 않은 사망률 계산

제네바에서 코비드 사망률을 연구하는 제네바 대학병원 감염학자 앤드류 아즈만Andrew Azman은 이 연구에 오류가 있다고 비판한다. 사망률은 원칙적으로 한 국가에서 코로나 19로 인해 사망한 사람의 수를 바이러스 감염자 수로 나눠 나온 값이다. 문제는 각각의 수치를 정할 때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사망자수 집계 시 종종 양로원이나 집에서 사망한 사람들은 집계되지 않음으로써 사망률은 실제보다 낮게 나오게 된다. 또한 감염자를 식별할 때도, 연구자들은 이를 위해 항체 검사를 하는데, 이 과정에서도 특정 오류율이 있기 때문에 통계적 방법을 사용해 결과를 수정해야 하지만 이 과정이 종종 올바르게 시행되지 않는다고 아즈만은 말한다. 이뿐 아니다. 한 지역에 있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테스트할 수가 없기 때문에 무작위 표본을 선택하거나 헌혈자 등으로부터 이미 얻어진 데이터를 사용하는데, 그런 표본이 대표성을 띠지 않는다고 한다. 가령 영국에서는 혈액 기증자 중 코로나 감염자가 일반 표본 조사 때보다 더 많았다고 나타났는데, 아마 헌혈자들이 평균보다 젊은 편이라 팬데믹 기간 중 더 외출이 잦았기 때문이 아닐까 추정된다고 한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코비드 19의 사망률을 추정하는 많은 연구는 여러 다른 지역의 수많은 개별 사망률 연구를 조합해 함께 계산하고, 스탠포드 대학의 존 이안니디스 역시 그 방법으로 연구를 했지만, «그는 앞서 언급한 그런 오류가 들어 있는 많은 연구도 배제하지 않고 포함했다»고 아즈만은 비판한다. 그 결과 이언니디스의 연구에서 더 엄격한 기준을 사용하는 다른 많은 연구보다 훨씬 낮은 사망률이 나왔다는 것이다.


이번 스탠포드 대학의 연구뿐 아니라 대부분의 사망률 연구 발표에 있어서 지적되는 또 다른 문제는 주로 모든 연령대에 걸쳐 평균 사망률 값을 계산해 발표한다는 것이다. 젊은 사람의 사망 위험은 매우 적지만, 중년 이상만 돼도 과소 평가될 수 없다고 아즈만은 말하는데, 제네바 연구 결과에 따르면 50-64세 사이의 사망률은 20-49세 사이의 사람들에 비해 10배나 높다.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65 세의 사망률은 1.4 %, 75 세의 경우 4.6 %, 85 세의 경우 15 %다.


확진자수가 늘면 사망자수도 는다

스위스에 하루 확진자 수가 천 명대였던 4월, 매일 발표됐던 사망자수는 5-60명대였다. 5월 들어서면서 눈에 띠게 줄어 들었던 사망자 수는 확진자 수가 5천명으로 늘어났어도 지난 봄처럼 많아지지 않았지만, 10월 21일에는 하루 10명이 사망했다. 이 사망자 숫자가 강력한 조치를 해야 할 만큼 심각한 숫자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것은 사회적인 문제라고 아즈만은 말한다. 분명한 것은 아무 조치를 하지 않으면 우리는 노인들을 보호할 수 없고, 현재의 속도로 감염자 수가 증가하면, 그게 몇 명이든 매일 더 많은 사람들이 코비드19로 다시 사망 할 것이라는 것이다.

참고 기사

https://www.srf.ch/news/schweiz/coronavirus-so-entwickeln-sich-die-corona-zahlen-in-der-schweiz

https://www.srf.ch/news/panorama/corona-pandemie-wie-hoch-ist-die-sterblichkeit-von-covid-19

https://www.tagesanzeiger.ch/sperrstunde-10er-grenze-clubs-dicht-wallis-greift-durch-76721315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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