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unhi

현대 자동차 수소트럭 시운전

지난 토요일 몇몇 지인과 대화 중에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줄 세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누구는 이제 다같이 멸망하는 게 먼 이야기가 아니라 코앞의 이야기라고 했고, 누구는 그래도 우리가 다같이 멸망하는 건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상상하는 게 덜 힘든데, 우리는 순리대로 죽고 내 사랑하는 자녀들이 파멸의 세상을 살아야 하는 상상이 더 힘들다고 말했다. 누구는 그레타 툰베리의 글을 읽어 보면 한없이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했다. 미안하다. 2050년 이산화탄소 배출 0의 세상은 올 것인가?


현대자동차 수소트럭이 스위스에 도입될 것이라는 이야기는 소문을 통해 알고 있었는데 지난 11월 20일 타게스 안차이거에 수소트럭 시운전과 향후전망에 대한 기사가 나와 반가웠다.

수소가 미래의 연료로 등장할 것이라는 논의는 이미 수년전부터 왕왕 있어 왔지만 대부분 비관적이거나 비판적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그로, 콥, 몇몇 주유소 회사와 운송회사가 공동으로 수소트럭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H2 모빌리티(H2 Mobilität)라는 장려협회를 구성하여 이를 추진하였다. 수소트럭은 현대자동차그룹도 참여한 공동회사의 소유로 운송회사나 리테일러회사들은 차량을 구입하지 않고 렌트하여 킬로미터 당 일정금액을 지불하면 된다. 또한 수소트럭에는 대형차량에 부과되는 교통세(LSVA)가 면제되어 일년에 트럭 한 대당 약 100,000 프랑을 절약할 수 있어 디젤트럭과 비교해 경쟁력이 있다고 한다. 국가정책에 좌우되지 않고 업체들이 모여 친환경 수소에너지 상용화, 수소트럭의 상용화, 수소충전소의 확대를이끌어 낸 것은 세계적으로 최초의 사례라고 한다. (예를 들어 독일에서는 이를 위해 90억 유로를 국가재정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의 경우 여러부문에서 앞서가는 기술력을 보유하고있고 수소자동차 구입자에게 큰 혜택을 부여하고 있는 장려정책을 쓰고 있음에도 아직은 인프라 부족으로 수소자동차가 상용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수소충전소를 확대하려고 해도 동네 집값이 떨어질것을 우려하는 주민반대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소트럭은 수소와 산소가 화학반응을 하는 연료셀로 움직인다.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전기가 발생하여 모터에 전력이 전달되어 구동되고 오로지 증기만을 배출한다.

수소 연료가 진정한 친환경적인 연료가 되려면 재생에너지로 생산되어야 하는 조건이 있다(현재까지는 주로 천연가스나 석유로 생산됨). 스위스 최초의 수소 연료는 니더괴스겐 (Niedergösgen SO)의 알픽 수력발전소 조인트벤처 회사에서 컨테이너에 채워져 수소충전소로 운송된다. 현재까지 스위스에는 2개소에 수소충전소가 있고 연말까지 4개의 충전소가 확보될 것이라고 한다.


지난 10월 현대 수소자동차주식회사는 세계 최초로 생산된 10대의 수소연료트럭을 스위스에 공급했다. 이 10대의 트럭은 미그로, 콥 및 여러 운송회사를 포함한 7개 회사에서 사용하기로 했고 현재 취리히 지역, 스위스 동부 스위스 미텔란트 미그로에서 3대의 수소 트럭이 운행되고 있다.

기자들이 입회한 부오흐스(Buochs NW) 비행장에서 행해진 시운전에서 소개된 현대자동차 트럭은 총 중량 36톤, 트레일러를 부착한 대형트럭으로, 7개 수소용기가 탱크에 장착되어 있다. 시운전으로 확인 것은 디젤 트럭에 비해 전혀 소음이 없다는 점, 최대 속도 시간당 85킬로미터를 충족시킨다는 점, 정지 재구동 디젤자동차와 비교해 바로 속도를 올린다는 점, 충전시간은 디젤 트럭 주유 시간과 비슷하게 10-15분 소요되는 등이다.

H2 모빌러티 장려협회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50대의 현대 수소연료트럭이 도입될 것이며 2023년까지 1000대 이상의 수소연료차량을 상용화 할 계획이다.

상상보다는 조금 나은 세상을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 줄 수 있을까?


관련 기사

https://www.tagesanzeiger.ch/diese-lkw-sind-leise-stark-und-sauber-668755838304

https://www.tagesanzeiger.ch/lkw-ohne-gestank-schweiz-setzt-auf-wasserstoff-387845370222

https://www.tagesanzeiger.ch/wir-kommen-nicht-um-den-wasserstoff-herum-670354101903

https://www.tagesanzeiger.ch/beim-wasserstoff-ist-die-schweiz-dabei-122081127699

관련 내용은 현대수소자동차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https://hyundai-hm.com/en/2020/10/07/hyundai-motors-delivery-of-xcient-fuel-cell-trucks-in-europe-heralds-its-commercial-truck-expansion-to-global-markets/



조회 31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