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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 여성들 치매 걸릴 위험 유방암 보다 2배 높아

스위스의 치매 환자는 약 144,300명으로 매년 약 31,000명이 치매 환자로 진단을 받고 있다고 한다. The Women's Alzheimer's Movement 의 창립자 마리아 쉬리버(Maria Shriver)에 의하면 전 세계적으로 65초마다 한 명이 알츠하이머에 걸린다고 한다. 그중에서 약 3분의 2가 여성이고, 특히 60세 이상의 여성은 알츠하이머에 걸릴 위험이 유방암의 두 배에 달한다고 한다.

이런 위험을 예방할 수 있는 조언이 담긴 신경과학자 리자 모스코니(Lisa Mosconi)의 신간 Das weibliche Gehirn(여성의 뇌)가 독일어 버전으로 출판되었다. 일반적으로 여성 건강은 가슴과 생식기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 이 책은 위험에 처한 여성의 두뇌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 모스코니는 이책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공포 장애, 우울증, 자가면역질환, 다발성 경화증, 편두통, 두통과 같은 뇌 질환이 더 자주 발견되는 이유를 설명한다.

많은 의학 연구를 살펴보면 일반적으로 여성 표본이 너무 적거나, 성별 분별에 따른 평가를 하지 않고 있다고 모스코니는 주장한다. 성별 차이를 둔 연구가 중요한 이유는, 예를 들어 여성은 약물 복용후 대사 작용이 남성과 다르기 때문에 같은 약이라도 복용량을 달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예로 같은 양의 졸피뎀(Zolpidem) 성분이 들어간 수면제를 복용한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더 자주 몽유병 증상을 보였으며, 몽롱한 채 운전을 해 사고를 더 많이 냈다는 것이다. 여성의 경우 남성과 동일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남성 복용량의 절반 정도가 적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모스코니 책의 첫 부분은 노화 과정에 있는 여성의 뇌가 남성보다 더 많은 손상을 입는 이유에 관해서 설명하고 있다. 모스코니는 중년 여성들이 폐경이나 폐경 후에 에스트로겐의 낮은 수치 때문에 알츠하이머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고 주장한다. 에스트로겐이라는 여성 호르몬은 번식력을 담당하는 것 외에 신경세포를 보호하고, 그로 인해 자연적인 항우울제 기능을 한다. 또한 두뇌의 에너지 대사작용에 관여하기 때문에 여성이 에스트로겐을 오래 생산할수록, 가임기간이 길수록 더 젊고 건강한 뇌를 가질 수 있다. 여성의 뇌는 사춘기, 임신, 특히 폐경기에 심한 호르몬 변화를 겪는다. <에스트로겐 가설>은 중년기 여성의 호른몬 변화가 심장질환, 비만, 당뇨, 정신 질환, 알츠하이머와 같은 다양한 질병들을 발생시킨다는 것이다. 폐경기 여성의 에스트로겐 수치는 급격히 하락하는 반면, 남성의 성적 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점차 감소한다. 남성들도 에스토로겐을 사용한다. 남성들은 원래 소량의 에스트로겐을 가지고 있고, 필요한 경우에는 테스토스테론을 에스트로겐으로 전환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따라서 에스트로겐 호르몬의 감소는 남성보다 여성의 뇌에 큰 영향을 미친다.

모스코니는 알츠하이머는 피할 수 없는 병이며, 여성이 남성보다 더 오래 살기 때문이라고 여성에게서 치매가 많이 나타난다는 속설에 반대한다. 나이 많은 여성과 알츠하이머는 아무런 상관이 없으며, 알츠하이머 환자를 성별로 비교해 보니 모든 연령대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2배 더 많았다고 한다. 또한 심장 질환과 제2유형 당뇨병의 경우 90%가 건강하지 못한 생활 습관에서 야기되는 것처럼, 알츠하이머도 건강한 생활 습관-식습관, 운동, 지적 활동, 사회적 활동, 스트레스 감소, 금연, 심혈관 건강-으로 발병율을 3분의 1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책의 두 번째 부분에서 모스코니는 여성이 자신의 뇌가 손상되리라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냐는 질문에 *정밀 의학을 빌려서 설명하고 있다. (*일률적인 기준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 개인의 유전자 정보, 병력, 생활습관을 고려하여 환자를 분류, 진단, 치료하는 일종의 맞춤 의료). 그래서 모스코니는 이 책에 독자 개개인이 자신의 치매 위험성을 테스트 할 수 있는 설문지를 실었다. 그뿐만 아니라 가족 내 알츠하이머 병, 체내 지방 분포, 혈액 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양, 심장 혈관 질환, 우울증, 폐경기 시작에 대한 설문지들이 실려 있다.

책의 세 번째 부분은 치매 예방의 지속 가능한 전략에 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모스코니는 어쩌면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건강한 생활 방식 전략을 소개하는데, 심장 건강에 좋은 것은 두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구체적인 팁을 말해준다. 예를 들어 트랜스 지방이 많은 감자칩 1인분을 먹는 것보다 불포화 지방이 많은 아몬드를 한주먹 정도 먹는 것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67% 감소시킨다는 연구 자료를 제시한다. 또한 도움이 되는 / 별 도움이 되지 않는 영양 보충제, 운동으로 체세포를 최대 9살까지 젊게 만드는 것, 신체 활동이 10대 청소년들의 두뇌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 등에 대해서도 적혀 있다. 모스코니는 위험에 처한 여성들의 뇌를 위해 여성들은 자신의 시간을 가질 것, 스트레스를 줄일 것, 자연으로 나갈 것, 명상과 질 좋은 수면을 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코로나 시기에 우리가 잠시 잊고 있었던, 아직 치료제도 없는 무서운 병 알츠하이머. 시중에서 에스토로겐이 줄어드는 폐경기를 위한 약품이나 호르몬 대체제들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여성의 치매는 남성과는 달리 진단되는 시점이 늦고 진행 속도가 빠른 만큼 치매 초기 증상이 있다고 의심된다면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빠른 치료를 해야 할 것이다.

기사와 관련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좀 더 상세히 읽을 수 있습니다. https://www.tagesanzeiger.ch/warum-frauen-sich-frueh-um-ihr-gehirn-kuemmern-sollten-602600244682 https://www.tagesanzeiger.ch/so-koennen-sie-alzheimer-vorbeugen-885543180611